• 올해초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강정호. 그가 미국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서서히 그의 진가를 입증해 가자 미국의 유수 언론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강정호가 언어의 어려움 등을 서서히 극복해 가고 있다"며 집중보고 한 것.

    뉴욕타임스는 또 강정호가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해 고민했으나 잘 적응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 ▲ 강정호ⓒ자료사진
    ▲ 강정호ⓒ자료사진

    또 지난 22일 경기 시작 전에 강정호가 팀 동료와 어울리면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소개했다.이와함께 스탠드에 앉아 조는 팬의 옆에 야구공을 던져 팬을 깨운 뒤, 그가 어리둥절해하자 동료와 함께 웃는 모습도 보여줬다.

    뉴욕타임즈는 하지만 "강정호의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라며  "강정호가 영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 가정교사로부터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아직 영어가 서툴러 동료와 자연스럽게 대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2루수 닐 워커는 "강정호와 소통하는 게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비 위치 등과 관련해 손동작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허들 감독 등 상당수는 강정호에게 긍정적이다.

    허들감독은 "강정호가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다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도록 길을 놓을 것"이라며 "강정호를 스카우트하기 전에 많은 선수로부터 정보를 얻었다. 우리가 얻었던 정보가 아직은 좋은 정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출전 기회가 들쭉날쭉했으나, 중순 이후에는 고정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2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까지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며 6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타율도 23일 현재 0.307을 기록해 내야수로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강정호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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