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소녀들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꿈쩍 않는 여진구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히자 그의 진짜 매력이 폭발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에서 훈고딩으로 변신한 여진구(정재민 역)가 여심은 물론 지금껏 보지 못했던 진한 로맨스 연기 모두를 완벽히 쟁취했다. 

    속 깊은 젠틀한 남고생이다가도 좋아하는 상대인 설현(백마리 역) 앞에만 서면 어린 아이처럼 순수해지는 정재민 캐릭터가 여진구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재탄생돼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것.

    그의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가 유독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완연한 남자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기 때문. 

    감미로운 중저음의 보이스에 무르익은 외모, 눈빛마저도 깊어져 '남자'로 제대로 성장한 여진구가 아역 배우 타이틀을 완전히 탈피, 젊은 남자배우들이 기근인 상황에서 차세대 대세배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할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전개될 애틋하고도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통해 여진구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웹툰이 원작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운명도 막지 못한 남녀의 순수하고도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오는 22일 밤 10시 35분에 3회가 방송된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사진=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