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는 당연한 일, 덧셈의 정치 해달라"
  • ▲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문재인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를 향해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 운운보다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불의의 세력에 대해 전면전을 펼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지금 우리 앞에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격되는 시급한 국정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제1야당의 대표로써 정부를 견제하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부분은 최대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당선된 문재인 후보는 전날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최고위원단이 함께 하지 않은 모습은 매우 아쉽다"며 "당연한 일이 뉴스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야당 지도부는 성찰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당장 할 일이 많은 2월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뺄셈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야당은 인사청문회가 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의 거취 결정을 요구하며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철학과 생각을 들을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한다"며 "과도한 여론몰이로 청문회를 파행시키고자 하는 것은 국회의 책임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더불어 "과거 행적을 공격하는 것은 손쉬운 길이나 능력이나 역량 검증을 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라며 "손쉬운 길을 선택하기보다 변화를 위한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공직후보자에게 자신의 가치관, 역사관, 국가관을 밝힐 의무와 의혹에 대한 해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의 근본취지에 맞게 국무총리후보자의 업무 수행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는 동시에 성숙한 인사청문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