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빅3 법무부 검찰국장에 안태근 전격 발탁전국 특수수사 컨트롤타워, 반부패부장에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
  • ▲ 대검차장에 임명된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 사진 연합뉴스
    ▲ 대검차장에 임명된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 사진 연합뉴스

    김수남(56·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 차장에, 검찰 내 ‘넘버2’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성재(52·17기) 대구고검장이 임명됐다.

    2013년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검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조희진(53·19기)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제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나 ‘여성 지검장 1호 기록’도 갖게 됐다.

    검찰 내 ‘빅3’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안태근(49·20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전격 발탁돼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통진당 헌법재판소의 해산심판결정을 이끈 정점식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전공을 살려 대검 공안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국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윤갑근(51·19기) 대검 강력부장이, 새로 신설된 대검 과학수사부장에는 김오수(52·20기)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은 고검장급 인사를 보면, 법무부 차관에 김주현(54·18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고검장에는 김현웅(56·16기) 법무부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어 법무부는 대전고검장에 조성욱(54·17기)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에 김경수(55·17기) 부산고검장, 부산고검장에 이득홍(53·16기) 법무연수원장, 광주고검장에는 김희관(52·17기) 대전고검장을 각각 임명했다.

  • ▲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박성재 대구고검장.ⓒ 사진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박성재 대구고검장.ⓒ 사진 연합뉴스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 있으면서 각종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박건배 해태그룹 회장을 회삿돈 횡령 혐의로 기소하고, 이건희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이용한 편법 증여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

    검찰내 ‘여성 1호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 조희진 제주지검장은, 2013년 12월 인사에서 검찰 사상 최초의 여성 검사장에 오르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조 지검장은 두 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을 지냈고 법무부 과장 등을 거치면서, ‘여검사’들의 맏언니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인사에서 새로 검사장 자리에 오른 승진자는 모두 9명이다. 기수별로는 20기에서 2명, 21기에서 7명이 나왔다.

    20기 승진자는 김회재(53) 부산고검 차장검사, 전현준(50)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다.

    21기에서는 진경준 (48) 법무부 기조실장, 유상범(49) 대검 공판송무부장, 윤웅걸(49)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한찬식(47) 법무부 인권국장, 김기동(51) 대전고검 차장검사, 노승권(50) 대구고검 차장검사, 박균택(49)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