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량이 2.8km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 현장에 도착 할 때까지 계속
  • ▲ 지난 1일 포항 유강터털에서 소방차 진행에 앞에 있던 차량 운전자들이 일제히 길을 터준 훈훈한 장면. 사진은 동영상 캡처 사진.ⓒ경북도 제공
    ▲ 지난 1일 포항 유강터털에서 소방차 진행에 앞에 있던 차량 운전자들이 일제히 길을 터준 훈훈한 장면. 사진은 동영상 캡처 사진.ⓒ경북도 제공

    최근 대구경북에서 사회를 훈훈하게 해주는 일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어 온라인 상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포항 유강터널에서 출동하는 소방차에 차량 운전자들이 일제히 길을 터준 훈훈한 감동 장면이 방송되면서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해 연말 한 남성이 길에서 뿌린 돈을 되돌려 주는 일이 있어 큰 감동을 준데 이어진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1일 오후 7번국도 유강터널 부근에서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 남부소방서 소방 지휘차가 좁은 터널에서 정체된 차량에 막히자 터널 안에 있던 차들이 일제히 양 옆으로 길을 터주는 일명 ‘모세의 기적’이 연출됐다.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비켜 달라’는 유도방송을 하자 앞선 차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양옆으로 비켜서는 감동적인 장면이 출동하는 소방차의 블랙박스에 찍혀 뒤늦게 방송 등을 타면서 온라인상에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구에는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12월 29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서부정류장 앞 왕복 8차로 황단보도에서 20대 안 모씨가 5만원 지폐 160장을 허공에 뿌리면서 돈이 4분 만에 사라지고 만 것.

    하지만 당시 돈을 주은 사람들이 이 남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곧바로 하나둘 돈을 들고 각각 인근 지구대를 찾아 돈을 돌려준 사례가 있어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된 바 있다.

    대구 시민들의 이런 따뜻한 마음이 전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포항에서 있어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세의 기적’은 소방차량이 2.8km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 현장에 도착 할 때 까지 계속됐으며, 현장까지 최 단시간에 도착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김대진 도 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이번 일은 도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며 새 천년을 준비하는 경북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