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 '비 닮은꼴' 중화권 배우에 주목연예 전문가 "실제 스타 사진이 아닌, 합성사진일 가능성 높아"


  • 비 소속사 법적대응
    "유포한 네티즌 명예훼손 고소" 강경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상에 퍼진 이른바 '비 나체 샤워 사진'이 연이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진은 건장한 체구의 근육질 남성이 알몸으로 샤워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사진엔 남성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등, 폐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사진 속 주인공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가수 비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비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남홍 변호사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둘 다 그저 웃어 넘길 정도의 일로 치부했었는데, 막상 사진을 접한 많은 분들이 진짜 비라고 믿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많은 팬들이 볼텐데, 이대로 방치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사진을 퍼뜨린 네티즌들이 멀쩡하던 김태희까지 걸고 넘어진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만큼은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만일 눈을 가리지 않았다면 해당 사진이 비가 아니라는 걸 대번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합성할 능력이 안되니 눈만 교묘하게 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비의 소속사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허위 '알몸 사진'을 퍼뜨린 최초 유포자 등을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비의 알몸 사진'이라는 '허위 글'과 함께 문제의 사진을 유포하고 공유한 네티즌 20~30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누드 샤워 사진'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며 중화권 배우인 하윤동을 거론하기도. 실제로 하윤동은 '쌍꺼풀 없는 눈'과 '근육질 몸매' 등, 가수 비와 흡사한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윤동은 2007년 가수 겸 배우 장나라와의 열애설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배우. 하윤동은 지난해 자신이 주연한 드라마 '최찬인생(璀璨人生)'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자 '공약대로' 누드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사진을 자세히 뜯어보면, 문제의 사진 속 남성은 하윤동과도 다른 인물"이라는 게 연예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아마도 허룬동(하윤동)씨가 샤워 중인 뒤태 사진을 웨이보를 공개한 전력 때문에 '이번 사진의 진짜 주인공 아니냐'는 오해를 산 것 같다"며 "해당 사진은 전혀 다른 인물이거나 상반신과 하반신을 붙여 만든 합성 사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 = 비 소속사, 허위사진 유포에 법적대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