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스포츠 행정 인재 배출 목표
  •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1주차 수업에서 ▲K리그 콘텐츠의 가치 (서호정 네이버 칼럼리스트) ▲What is MLS and it's strategy? (K리그 양준선 사원) ▲한국식 축구 저널리즘, 그 실제적 고민들 (중앙일보 축구팀장 송지훈)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송지훈 중앙일보 팀장의 강의를 듣는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1주차 수업에서 ▲K리그 콘텐츠의 가치 (서호정 네이버 칼럼리스트) ▲What is MLS and it's strategy? (K리그 양준선 사원) ▲한국식 축구 저널리즘, 그 실제적 고민들 (중앙일보 축구팀장 송지훈)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송지훈 중앙일보 팀장의 강의를 듣는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프로축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1주차 수업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K리그 콘텐츠의 가치 (서호정 네이버 칼럼리스트) ▲What is MLS and it's strategy? (K리그 양준선 사원) ▲한국식 축구 저널리즘, 그 실제적 고민들 (중앙일보 축구팀장 송지훈) 순으로 진행됐다. 

    서호정 기자는 'K리그 콘텐츠의 가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왜 K리그 '왔다! 장보리'보다 재미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서 기자는 K리그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잘 짜인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장 밖에서도 시선을 끌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고민해야 한다"며, 축구가 무력한 일상 속에서 인생의 가치가 되게 할 수 있는, 자극적이되 불쾌하지 않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을 고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K리그 구단지원팀 양준선 사원이 미국 프로축구인 '메이저리그사커(MLS)'와 K리그를 비교했다. 파산을 경험한 과거가 있으나 오늘날 안정적으로 정착한 미국 프로축구의 사례를 통해 선수, 팀 지배구조와 선수계약 제도인 샐러리캡, 스포츠 마케팅 업체 '섬(SUM)'의 활발한 리그 운영 참여 등 다양한 특징을 설명했다. 

    양 사원은 "K리그와 유사점이 많은 MLS는 체계적인 구조와 특징으로 오늘날 탄탄한 리그로 자리 잡았다"며 "단체부터 변화 의지가 필요하다" 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마지막 강사 송지훈 중앙일보 팀장은 '한국식 축구 저널리즘과 실제적 고민'을 다뤘다. 송 팀장은 경쟁의 연속인 저널리즘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그는 "스토리는 흥미를 배가하며 신뢰도를 높인다. 구성원 간 소통 확대와 마케팅 가치 증대 효과를 가져온다“며 특히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각광 받는다고 귀띔했다. 

    수강생들과 국내 축구 저널리즘이 처한 상황을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와 유럽 축구 보도 증가, 타 스포츠 현황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분석하며 축구 저널리즘 발전을 토의한 송 팀장은 축구 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예측하라, 고민하라, 만들어라, 점검하라'는 4가지 키워드를 보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11주차 강의 후 수강생들은 지난 슈퍼매치 실무 경험을 토대로 홈경기 방문 관중 만족도 증가 방안을 토론했다. 수강생 최자윤 씨는 "기자의 직업적 어려움을 새삼 느꼈다. 이번 강의는 미디어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강의를 들으며 연맹, 구단, 미디어 모두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퍼센트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2014년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