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김우빈 모델 발탁…해외 40개, 국내 10개 등 50개 브랜드 1500여 개 상품 판매

  • 한국형 세포라를 표방하는 화장품 멀티 스토어 <벨포트(대표 민영훈)>가 지난 9월 30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매장을 열고 국내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벨포트(Belport)>는 [아름다움(Bel)을 찾아 떠나는 여행(Port)]이라는 콘셉트로 해외의 세포라(Sephora), 얼타(Ulta) 등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상품과 뷰티케어 서비스를 판매하는 멀티 스토어로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전문 취급하지만 저가부터 고가까지 폭 넓은 가격대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벨포트 가로수길점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00제곱미터의 규모로, 40여 개의 해외 브랜드와 10여 개의 국내 브랜드 등 총 5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해당 브랜드의 1500여 개 상품과 함께 스킨케어와 네일케어 등의 토털 뷰티 서비스도 제공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매장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1층에는 스킨케어 리테일 공간으로 약사 출신의 카운슬러가 직접 고객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2층은 메이크업 리테일 공간으로 메이크업 쇼, 셀프 메이크업 데스크 등이 자리 잡은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은 에스테틱과 풋스파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을 마련하고 구매금액별 특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내 서울 강북과 부산, 대구, 청주 등에 최대 6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며, 매장별로 브랜드 및 상품 구성을 차별화하여 현지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내년엔 가맹점 100개를 오픈한다는 목표다. 


  • 벨포트에 입점된 브랜드는 프리미엄 30%, 매스티지 50%, 매스 20%로 구성됐다. 해외 유명 백화점과 세포라, 얼타 등의 멀티 스토어, 프랑스 몽쥬약국과 독일 더글라스 등 전문 화장품 매장 등에 입점한 브랜드들이다. 

    입점 대표 브랜드로는 헝가리 [오모로비짜(Omorovicza)], 미국 [카고(Cargo)], 이탈리아 [보테가 베르데(Bottega Verde)] 등이다. 

    오모로비짜는 미국과 영국, 두바이 등의 고급 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연구원들이 개발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카고는 스타일 메이크업 브랜드이며, 헐리우드 크리스틴 스튜어트, 블레이크 라이블리, 셀레나 고메즈 등의 셀러브리티가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보테가 베르데는 이탈리아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전 세계 23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외에도 스위스 [라꼴린느], 이탈리아 [에이뷰티], 호주 [보타니], 프랑스 [레노], 미국 [리아 주르노] 등의 브랜드도 선보인다. 


  • 해외 브랜드와 함께 프리미엄급 국내 브랜드도 단독 입점한다. 

    디자이너 정구호, 헤어스타일리스트 제트윤, CJ오쇼핑 뷰티 전문 쇼호스트 한창서 등의 뷰티 전문가들과 손잡고 화장품도 기획했다. 

    디자이너 정구호는 브랜드 [정구호]를 통해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한다. 

    제트윤은 두피 솔루션을 제공하는 [트렁크쇼 제트] 브랜드를 벨포트를 통해 선보인다. 

    이외에도 제주 용암수와 해초를 기반으로 한 [모뜨], 네일 전용 트리트먼트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등 국내 화장품 기업 브랜드도 입점했다.   


  • 벨포트 민영훈 대표는 “벨포트는 국내 기존 화장품 편집숍과 달리 다양한 전문 브랜드를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멀티 스토어로, 전문 유통 매장 중심으로 소비가 형성되는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받아들여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해외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과 함께, 국내 뷰티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브랜드를 발굴하여 육성하고, 해외시장에 공급해 새로운 한류산업을 일으키는 것도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벨포트는 배우 김남주를 모델로 한 TV광고 캠페인을 제작,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한 후 올 연말에는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배우 김우빈을 독점 수입하는 화장품 브랜드 보떼가 베르데의 모델로 선정해 김남주와 투톱 체제로 프리미엄과 매스 모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원브랜드숍과 드럭스토어 사이에서 수입화장품 편집숍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에서는 벨포트의 상륙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모습이다. 

    [사진 = 벨포트, 러브즈뷰티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