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의 맏형 이현일(34, MG새마을금고)이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이번 대회 배드민턴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첫 번째 단식과 복식을 잡고 2-0으로 앞서갔지만, 다시 두 경기를 연이어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단식에 나선 이현일이 가오후안을 상대로 침착하게 2-0으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잇따라 만리장성 중국에 가로 막혔던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이현일은 "과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는데 금메달을 12년 만에 다시 따서 정말 기쁘다"며 "후배들이 달려오는데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베드민턴 단체전 금메달 이현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