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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의 진짜 주인은 [4전패]! 그 정체는?

노란 띠로 사방 떡칠해 놓고, 마르고 닳도록 [죽음의 행진] 하자고?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저술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4-09-04 16:13 | 수정 2016-03-21 07:19

죽음과 부활


새민련(새정치민주연합)이 죽어가고 있다.
죽을 수 밖에 없다.
잡귀와 결탁하여 가련한 희생자를 착취했기 때문이다.
무릇 잡귀와 결탁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패망할 수 밖에 없으며,
가련한 희생자를 착취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멸망하기에 족한 법이다.
그런데 새민련은 이 두 가지 흉측한 짓을 모두 저질렀다.
그래서 죽는다.

 

1. 맥베스

맥베스는 잡귀와 결탁했다가 죽었다.
잡귀가 맥베스를 유혹했다.

“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해!
숲이 움직이지 않는 한,
너는 틀림없이 성공해!
내가 보장하지!”


그런데 진압군 병사들이 온 몸에 나뭇가지를 꼽고 마치 숲과 같은 모습이 되어 움직였다.
처음부터 잡귀의 장난질이었던 것이다.


▲ 서울시청 앞의 흉물스런 노란색 먼지떨이 모습ⓒ뉴데일리


서울 시청 앞의 흉물스럽게 변한,
거꾸로 선 노란색 먼지떨이….

길거리 여기 저기에 걸린 빛 바랜 노란 띠를,
새 노란 띠로 바꾸어 다는 기괴한 모습들…

이게 다 무엇인가?

띠,
즉 천 조각은 원래부터
(좋은 말로) [혼을 부르는] 초혼(招魂)의 상징이며,
(나쁜 말로) [잡귀를 부르는] 귀빙(鬼憑) 아이콘이다.
서낭당 깃발(룽타, 서낭당 깃발의 원조인 티벳 깃발)과 같이,
다섯 색을 맞추어 주어야 잡귀가 올 확률이 낮아지는 한편,
좋은 혼이 찾아 올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 서낭당 깃발의 원형인 룽타, 티벳 및 히말라야 지방에서는 일상화되어 있다.


그런데 노란색 일색이라고?
룽타에서 노란색은 천마(天馬, 페가수스)의 상징이다.
지상의 존재가 하늘로 승천하기 위한 도구이다.
노란색이 천마가 될 수 있는 까닭은,
군청-초록-빨강-하양이 받쳐 주기 때문이다.
나머지 네 가지 색깔이 받쳐 주지 않는 노란 띠는,
영혼을 태우고 오르는 [상승마](上乘馬, 천마)가 아니라,
잡귀가 타고 내리는 [하강마](下降馬)일 뿐이다.


티벳의 수직 룽타. 노란색 깃발에는 기도문이 인쇄되어있다.
기도문 중앙의 그림은 천마(天馬)이다.


온 나라를 노란 띠로 떡칠한 정치세력들….

이들이 노린 것은 무엇인가?

“잡귀의 힘을 빌어,
슬픔을 증폭시키고,
증폭된 슬픔을 착취해서,
표를 만들자!”

이것이,
이 상스러운 정치 투기꾼들의 노림수였던 것 아닌가!

이제 이들은 노란 띠를 걷지도 못 한다.

예를 들어 박원순은 서울 시청앞 건물에
“마지막 한 분이 살아 돌아 오실 때까지..”
어짜구 씨부린 새빨간 거짓을 걸어 놨다.
숨진 사람이 어떻게 돌아 온다는 말인가?

결국 이런 전략 아닌가?

“대한민국이 망할 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잡귀의 힘을 빌어
상갓집을 유지하겠다.
그 상갓집 분위기의 힘으로
선거에서 이기겠다”


▲ 박원순 시장과 노란색 먼지떨이.ⓒ뉴데일리



생명이 얼마나 모질고 천연덕스럽고 악착 같은 흐름인지,
전혀 알지 못 하는,
무식한 전략이다.
생명의 몸부림과 용트림은,
잡귀를 쓸어 버리고
상갓집 분위기를 쓸어 버리는 법이다.

오죽 하면 서양에,
“장례식 잔치”(funeral feast)
가 있을까?
장례식 마치고 돌아와서 친지들이 상주와 함께 실컷 먹고 마시는 자리이다. 
우리에겐,
2박 3일 장례 과정 자체가 밤낮없이 먹고 마시는 화투판이었다.
심지어 상여를 메고 나가면,
상주와 상여꾼들이,
마치 함 들어갈 때 발걸음마다 돈을 놓듯이,
걸음 흥정을 했다.
상여 앞에 매인 줄에 돈을 꽂으면,
구슬픈 상여노래를 부르며 논 한 배미를 나아간다.
(묘 자리는 산에 있기에 논 두렁, 밭 두렁을 상여가 지나야 하기 일쑤다.)
마지막 하관 때에도,
관을 내리는 일꾼들을 위해 돈을 깔아야 하기 십상이다.

그렇다.
생명은 상스럽도록 천연덕스럽게 꾸역꾸역 흘러가는 강물이다.

삶의 이치가 이런데,
새민련은,
“노란 띠로 온 사방을 떡칠해 놓고,
마르고 닳도록 [죽음의 행진]을 하면,
선거에 유리하다”
라고 판단했다.

이는 잡귀의 꼬임에 홀딱 빠진,
치명적 실책이다.
그래서 새민련은 빼도 박도 못 하고 죽는다.

 

2. 아가멤논

새민련의 치명적 실책은 잡귀와 블루스를 당긴 것 뿐 아니다.
가련한 희생자를 착취했다.
애꿎게 숨진 어린 넋들을 이용했다.

가련한 어린 넋을 이용하려는 자는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아가멤논이 그렇다.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 군의 총 지휘자가 된 (아르고스의 왕) 아가멤논은,
자신의 리더십을 확고하게 굳히기 위해,
즉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신의 딸(이피게니아)를 죽여서 그 넋을 제물로 이용했다.

그 대가는 참혹했다.
전쟁에서 돌아 온 아가멤논을 마누라가 암살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아들이 죽였다.
비극은 계속된다.
아들은 평생,
“어머니를 죽였다”라는 트라우마 시달렸으며,
이 왕조는 손자 때 절단났다.

오직 한 명의 어린 넋을,
착취하려 들었던 아가멤논의 운명이 이 정도로 비참했다.
하물며,
진도 앞 푸른 물결에 잠진 수 백 어린 넋들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착취하려 시도하고 있는 새민련에 대해서는,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오직 한 문장으로 족하다.

“새민련은 죽는다.” 


 

3. 죽음과 부활

그러나 죽음은 곧 부활의 시작이다.
새민련이 죽는다고 야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야권은 더 강하게 부활한다.
[노란 띠]로 이루어진 외통수에 제대로 걸려서
제대로 죽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제대로 부활한다.

특히 새누리박근혜 정부에 명백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야권은 잘 부활할 수 있다.
제대로 잘 죽기만 한다면….

훌륭한 죽음이 훌륭한 부활을 만드는 법이다.

그런데, 새누리박근혜 정부의 한계란 무엇인가?

만약 새누리박근혜 정부가,
1950년대, 1960년대 일본 자민련처럼
절대적 지배력을 갖춘 사실상의 [1당 지배체제]를 만들고자 한다면,
새민련을 그 뿌리까지 가루로 뭉개 버리는 섬멸전(annihilation warfare)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섬멸전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상대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 놓으려면,
엄청난 정치철학적 통찰,
엄청난 정치공학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새누리박근혜 정부에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같은 통찰과 에너지가 없다.
만약 그런 통찰과 에너지의 절반만이라도 있었다면,
문창극 사태 때,
그같이 맥없이 분열해서 주저앉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새누리박근혜 정부에 대해 많이 걱정할 것도 없다.
친박, 비박, 독립적 재야
이 세 그룹으로 이루어진 세발 정립(鼎立)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친박이 엉터리 같은 짓을 하면,
비박독립적 재야의 집중 포화를 맞는다.
만약 (요즘 김무성이나 정의화 같이) 비박이 엉터리 짓을 하면,
친박독립적 재야의 집중 포화를 맞는다.

게다가 독립적 재야는,
요즘 페이스북-트위터-카톡과 같은 [개인 소통] 덕분에 나날이 힘이 커지고 있다.
개인소통은 곧 SNS이다.
나의 관점대로 친구를 설정하고,
내가 세상을 보는 창(뉴스피드)을 구성한다.
SNS의 세계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관점을 가지게 되며,
가질 것을 장려 받는다.

개인의 출발점은 관점이요,
개인의 성숙점은 입맛(taste, 가치관)이며,
개인의 완성점은 진실-친화성이다.

개인이 진실-친화적인 까닭은,
“담백하게 진실을 인정하는 태도”외에는
한 개인이 다른 개인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외로우면 연애하라!”는 거짓이다.
“외로우면 진실되라!”가 참이다.

오직 진실만이 개인을,
친구에게,
공동체에게,
겨레에게,
인류에게 이끌어 준다.
진실 속에서 개인은 인류적 존재가 되며,
인류는 개인적 존재가 된다.   

 

4. 새민련의  죽음


며칠 전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이 이런 취지로 말했다.

“새민련은 왜 저런 바보짓을 계속할까?
이유는 하나다.
그것 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김순덕 논설위원의 말 속의 참뜻을 밝히려면,
천기를 누설하는 수 밖에 없다.
한 번 누설해 보자.

 

대한민국 역사에는 인류 현대문명(modernity)의 운명이 숨어 있다.

유럽에서 300년 전에 태어난 현대문명은,
처음부터 피바다 광증 발작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문명이다.
1750년 대에 유럽인들은,
자기들끼리 살륙전을 벌여 백만명을 잡아 죽였다(칠년전쟁).
1790년대 프랑스에서는,
“이성적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기들끼리 수십만명을 목 잘라 죽였다.
현대문명에는,
처음부터 피바다 광증 발작이 배어 있었던 것이다.

현대문명에 내재된 이 피바다 광증의 유전자가,
20세기에 전체주의로 폭발했다.
공산 전체주의,
나치 전체주의,
천황 전체주의….

광기에 취한 문명은,
“피바다를 건너면,
천국과 같은 국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라는 환각에 취해
수억 명의 인간을
체계적으로(methodically),
과학적으로(scientifically) 처형했다.


편집자 주 :
인간을
[개인]
이 아니라 [떼],
사회를

[실험대상]
,
즉 인간을
[품종개량의 대상]으로 보고
사회를
[엔지니어링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전체주의]다.

이런 [전체주의]에서는 항상
[피바다]
가 빚어졌다.


▲舊 소련 내무 인민위원회 위원 에조프가 스탈린에게 바친 사형자 명단은
책으로 383권인데 모두 4,500만 명이 넘는 인원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사진은 러시아 공산혁명 당시 학살당한 사람들의 시신이다.


히틀러의 나치 전체주의가 벌인 유태인 대학살.
일본 천황전체주의가 저지른 난징대학살.
월평균 4만영씩 처형한 스탈린 전체주의의 대학살.

모택동 전체주의에 의해 벌어진 [대약진운동](1958~1962).
역시 모택동 전체주의가 주도한
[문화대혁명](1966~1976).
그리고 크메르 루주에 의해 저질러진 [킬링필드](1975~1979)

[스탈린 대학살]의 희생자는 약 4천5백만명.
[대약진운동]
의 희생자는 약 4천5백여만명.
[문화대혁명]의 희생자는 약 2천5백만~3천여만명.
[유태인대학살] 희생자는 약 6백만명.
[킬링필드]
의 희생자는 캄보디아 전인구 4분의 1에 달하는 2백여만명.


▲ 홍콩대 디쾨터 교수의 책 표지ⓒ

특히 [대약진운동]과 관련,
영국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논픽션상인 BBC <새뮤얼 존슨상>의
2011년 수상작으로
홍콩대 프랑크 디쾨터 교수(런던대 박사)가
쓴 <마오의 기근>에 따르면,
그동안 2,500만명 정도로 알려진 희생자수가 
최근 중국 공산당이
공개하기 시작한 문서를 통해
4,500여만명에 육박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0년 9월 출간된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이브닝스탠더드> 등의
<201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 모택동의 문화혁명이 무엇이었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뉴데일리 DB

모택동의 문화혁명이 무엇이었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뉴데일리 DB

▲ 모택동의 문화혁명으로 죽은 사람 숫자는 많게는 1천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뉴데일리 DB

모택동의 문화혁명으로 죽은 사람 숫자는 많게는 1천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뉴데일리 DB


한편,
현대문명 안에는,
20만년 인류의 로망에 이루는 길이 함께 존재해 왔다. .

지구촌 인류
개인화된 인류
인류화된 개인
이것이 로망이다.

이는,
당당한 주체적 개인이며,
세계시장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다름 아니다.

20세기 역사는,
공산 전체주의-나치 전체주의-천황 전체주의에 대한,
[세계시장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개인들]의 거대한 저항 전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얼결에,
개인됨(시민됨)에 관한 각성 없이----,
이 거대한 아마겟돈의 최전선을 감당해 왔다.
이 최전선의 이름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라 불리는 최전선에서,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더 세계시장과 밀접히 결합되어 있는 경제와,
어느 선진국만큼이나 인권이 만발한 자유민주주의를 달성했다.
오직 아직,
성숙한 개인됨(시민됨)에 관한 각성이 부족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자자세”(자유민주주의, 자유통일, 세계시장 지지세력)이라 부른다.
우리 내부엔,
작게는 300년 현대문명의 흐름이 존재하고,
크게는 20만년 인류의 로망이  깃들어 있다.

반면 새민련은 어떤가?
국회의원들-기초의원들이 문제가 아니라,
당료-보좌관-지역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486 전대협 패거리 이다.
나는 이를 [4전패]라 부른다.

중앙당에 4~5 백명,
지구당 차원에 약 5천명이다.
새민련에 똬리 틀고 있는 이들은 또한,
노동계,
언론계,
법조계,
학계,
공무원,
교사,
교수에 존재하는 [4전패]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른바 [진보]는,
[4전패]가 자기 이마빡에 억지로 박아 넣은 명찰용 문신에 지나지 않는다.

[4전패]의 핵심 멘탈은 무엇인가?

“북한에 굴종해서,
혹은 북한에 협력해서,
권력을 손쉽게 잡아 보겠다”
는 반미(反美) 친북 정치투기꾼 멘탈이다.

그래서 이들은 스무살 무렵부터,
이 흉측한 정치투기꾼 기질을 몸에 익혔다.
이들은 정치투기의 유혹에 빠져 학생 시절부터,
수령님-장군님이 우짜고,
백두산 줄기줄기가 저짜고 웅얼거리며,
스스로의 뇌수와 영혼을 파괴시켜 온
영혼의 불구자,
정신의 불구자,
심리의 불구자들이다. 

또한 이들은,
문화 패거리들,
교수 나부랭이들,
문필 나부랭이들로 변신한 [4전패]와 손잡고, 
“조까!
떼촛불 들고 세상을 불태워 버리겠다“
는,
짐짓 막가파 열정을 코스프레 하기도 한다.
이들의 막가파 열정이 코스프레인 이유는,
결코 북한 인공기에 촛불을 들이대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죄다 불태워 버린다!”는 막가파 열정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태극기-성조기와 함께
인공기-오성기도 불태웠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새민련의 오너인 이들 [4전패]가,
그토록 떠 받드는,
혹은 애지중지하는 북한은 무엇인가?

공산 전체주의,
나치 전체주의,
천황 전체주의가 모두 망한지 수십 년이지난 지금,
지구에 오직 하나 남아 있는,
인류 최악,
인류 최후의 전체주의다.
마지막 임종 자리에서,
숨을 가르륵 가르륵 깔닥거리고 있는 체제다.


편집자 주 :
김일성-김정일은,
[스탈린 전체주의][모택동 전체주의]를 모방한데 그치지 않고,
[일본 군국 천황제 전체주의]까지 끌어다
인류 최악-최후의 [짬뽕 전체주의]를 만들었다.
<뉴데일리>는 이를 [김가-천황-전체주의]로 정의한다.


▲ [김가-천황제-전체주의]의 3요소. 좌로부터 스탈린-일본천황-모택동ⓒ뉴데일리 DB

[김가-천황제-전체주의]가 완성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3요소.
좌로부터 스탈린-일본천황-모택동ⓒ뉴데일리 DB


한마디로 새민련 오너, [4전패]의 핵심 멘탈은,
[평양 앞에 무릎꿇기]이다.

그래서 새민련은 죽는다. 

평양에 무릎 꿇기 하는 정치세력이 죽는 이유는,
다음 3가지 때문이다.

 

  • 첫째,
    평양 전체주의 자체가 급속하게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땅 거덜나서 망해가는 집구석을 [큰 집]으로 모시면,
    같이 죽을 수 밖에 없다.

 

  • 둘째,
    평양에서 내려오는 오더가,
    아무 일관성 없이,
    [그때 그때 달라용~] 이 되었기 때문이다.
    김정일 때에는 일관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완전히 그 의미와 문맥이 다른 오더들이 내려온다.
    김정일이 만든 평양에는,
    집단 지도체제도 없었고,
    시스템도 없었고,
    책임-권한의 위임도 없었다.
    대신 김정일은,
    수천 수만 가지 일을 모두 혼자서 결정하고 조정했었다.
    그래서 나는,
    김정일
    [천 개의 손, 천 개의 눈](千手千眼)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demi-god)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이 신이 되면,
    육신이 감당하지 못 한다.
    그래서 나이도 별로 안 먹었음에도,
    불어 터진 라면처럼,
    온 몸의 기가 다 빠져서 죽었다.

 

  • 셋째,
    [4전패] 내부가 서로 잡아 먹는 식인 체제이기 때문이다.
    새민련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구 민주당 집단과 이른바 시민운동 집단(혁신과 통합) 사이에 벌어졌던 식인 잔치를 보면,
    얼마나 열심히,
    얼마나 즐겁게,
    서로를 잡아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한명숙을 내세워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자행됐던 식인 잔치를 보라!
    (그들은 이 잔치를 [전략공천]이라 불렀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행됐던 식인 잔치를 보라!
    이번 7월 재보선에서 자행됐던 식인 잔치를 보라!
    (예를 들어 서울 동작구...)
    식인 잔치 덕에 수도권 민주당 기반은 지금 궤멸되다시피 한 상태이다.

편집자 주
박원순의 총애를 받던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을 동작구로 전략공천하자
같은 486 전대협 출신인 허동준 지구당위원장(아래사진)이
강력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둘은 친구 사이였다.

▲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을 점거중인 허동준 동작 전 지역위원장 ⓒ배민성 기자

 


왜 서로가 서로를 그토록 야비한 방법으로 잡아 먹을까?
북한이 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망하기 전에 얼른 뱃지 하나 주어 차서
인생 본전을 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4전패]는 정치적 사행집행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4전패]가 오너인 새민련은 죽을 수 밖에 없다.

 

5. 부활해서 최전선으로 오라!

새민련[세월호 노란 띠]라는 외통수에 걸려 빼도 박도 못 하고 죽는다.
죽음 치고는 가련한 죽음이요 제대로 된 죽음이다.

무릇 죽음은 가련할수록 죽음다운 것이다.
그래서 무인의 마직막 소원은,
“전쟁터에서 비참하게 죽는 것”이다.

죽음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부활이 이어진다.
게다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새누리박근혜 정부가
야권을 뿌리째 없애는 섬멸전을 할 수 있는
정치철학적 통찰과 정치공학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부활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새민련의 시체가 만들어내는 독기는,
다시 해체되어
새로운 부활을 위한 퇴비로 변해 간다.

부활의 방향은 [삼총사의 정신]이다.
대한민국은 우남 이승만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
최소한,
두 명의 든든한 조수가 있었고,
세 명의 삼총사가 있었다.

조수장덕수송진우다.
그래서 그들은,
우남을 견제하는 세력에 의해 일찌감치 암살당했다. 

그러나 삼총사는 다르다.
이들은 [우남의 사람]이 아니었다.
이들은 비록 우남보다 연배도 경륜도 한참 아래이지만,
이들은 대한민국 건국 및, 농지개혁 등 제도 확립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삼총사는 누구인가?

 

  • 첫째,
    김구의 한독당을 배반하고,
    대한민국 건국에 나선,
    신익희다.

 

  • 둘째,
    소련 지령을 받는 공산주의 세력을 배반하고,
    대한민국 건국 및 농지개혁에 나선,
    조봉암이다.

(조봉암이 1950년대 말에,
북한 돈을 받았네, 안 받았네,
간첩이네 아니네라는 논의는,
내게는 한가한 이야기일 뿐이다.
조봉암은 대한민국 건국에 크게 기여했고,
6.25를 이겨내게 만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었던 농지개혁의 산파 역할을 한 사람이다.
이 두 가지가 그의 본질이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60년대 이후 우리사회 제도권 상류층이,
우남 이승만을 매도하고 망각시키는데 선봉을 섰듯이,
우리 사회 깡통진보가 조봉암을 망각시키고,
김일성-박헌영을 띄우는 데에 선봉을 섰다.)

 

  • 셋째,
    편협한 지주 계급의 이익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건국에 나선 거대 지주,
    김성수다.

 

▲ 왼쪽부터 신익희, 조봉암, 김성수ⓒ뉴데일리DB

새민련이 죽은 그 자리에서 싹 터 나올 새로운 야권 세력은,
바로 3총사의 징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징표는 무엇인가?

우리 자자세(자유민주주의, 자유통일, 세계시장 지지자)는,
부활 세력의 징표는 다음 셋이라고 본다.

 

1. 북한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북한 해방과 북한 인권을 지지한다.

2. 자유통일을 지지한다.

3. 우남 이승만의 역할 및 1948년 건국을 인정한다.

 

이중 특히,
1948년 건국 및 우남 이승만의 역할에 대한 인정이 중요하다.
그 안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을 세운 우남 이승만.

북한을 떠받드는 깡통진보들,
그리고 “조선왕실 혹은 상해임시정부”를 그리워하는 복고주의자들은,
“1948년에 대한민국이 공화국으로서 건국되었다”라는 진실을 부정한다.

대신 이들은,
“대한민국은 애초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매도하거나,
혹은,
“상해임시정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반편이”
라고 폄하한다.

 

천만에!
대한민국은,
300년 현대문명의 최전선이며,
20만년 인류의 로망이다.

당당한 주체적 개인…,
인류적 개인…,
개인적 인류….

이 위대한 인류적 가치가 몸부림쳐서 만들어낸 삶의 터전,
이 위대한 인류적 가치가 매순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공간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야권이 부활해야 한다.
우남의 협력적 경쟁상대(peer)로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삼총사의 후예로 부활해야 한다.

인류의 최전선인 이 곳으로!
야권에 있는 당신들을,
우리 자자세의 동지로서 초대한다!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웹사이트 : www.bangmo.net
이메일 : bangmo@gmail.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angmo77



<관련기사>

[박성현 칼럼] 영혼이 뭔지도 모르는 끔찍한 상징

서울광장의 거대한 노란색 먼지털이

"노랑 머리 잡귀 머리통들 수직으로 줄줄이 매달려 있는 형상, 기괴하다"



오직 개인만이 진정으로 슬퍼할 수 있다


평소 냉소와 빈정거림으로 주변 사람에게 종종 깊은 상처를 주곤 하는 친구와 밥을 먹었다.
친구가 이렇게 묻고 답했다.


“너,
지구에서 가장 막강한 종족이 어느 종족인 줄 알아?”


“글쎄...유대인이야?”

“아니...유가족이야.”

[세월호 유가족]이라는 이름이 엄청난 힘을 휘두르고 있다는 빈정거림이었다.
물론 그의 냉소는 온당하지 못하다.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예의도,
또한 이미 숨진 망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그러나 정당 정치인이 유가족을 사칭하여 한때 유가족 대표를 맡아 극단적 발언을 일삼고,
통진당이 유가족을 위한 자리랍시고 만든 후에 정치 집회로 변질시키고,
유가족의 집회에 이상야릇한 인간들이 등장해서
“잠수함을 출동시켜라!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와 같은 황당한 주장을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사납고 냉소적이기 짝이 없는 내 친구와 같은 반응을 보이게 될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갈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본질은 슬픔 끝에 만나게 되는 공포다.
못다 핀 어린 학생들이 떼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슬프다.
그런데 그 슬픔을 따라가면,
결국 해운사-협회-감시관리부서 사이의 결탁과 선장-선원의 무도덕이라는,
끔직한 공포에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시스템 전체,
인간에 대한 신뢰성 전체를 의심하게 되니까,
공포스러운 것이다.

비틀즈의 존 레논(J. Lennon)이 말했다.

“인간의 본질적 감정은,
사랑과 공포,
두가지 뿐이다.”


나는 말한다.

“세월호가 불러일으키는 본질적 감정은,
끔직한 공포에 이르는 슬픔이다”




물이 그릇에 담기고,
행동이 예(禮, protocol)에 담기듯,
감정은 표현에 담겨야 한다.
아무리 절실한 감정이라도,
표현이 상스러우면 결국 상스러운 감정이 되고 만다.

"내용이 형식을 만든다"는 것은 미신이기 때문이다.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된 미학의 출발점이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콘크리트를 규정하는 것은 거푸집이지 않은가?
거푸집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콘크리트의 쓸모와 형상이 정해진다.
형식이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20세기 후반의 가장 중요한 미디어 비평가 맥루한(M. McLuhan)이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남긴 것이다.

“TV냐 라디오냐 책이냐라는 미디어 형식 그 자체야말로,
가장 중요한 메시지 내용물이다.
미디어 형식이 정해지면,
내용이 그에 맞추어 따라 올 수 밖에 없다.”




나는,
노란 리본을 달지도 않았고
추모 분향소에 가지도 않았다.
분향소가 눈에 띄면 일부러 멀리 에둘러 갔다.

왜?

마치 거대한 먼지떨이 모양이 되어 버린,
수직 막대기에 줄줄이 달린 리본들의 형상이 섬찟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한다.

“너는 미국 컨트리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도 모르니?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는 나를 반긴다면, 집 앞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줘!’
뜻이잖아?”


그 노래에서 말하는 노란 리본은,
나무 허리에 큼직하게 매는 단 하나의 리본이다.
그래서 부정관사 [a]가 있다.
나무 가지 여기저기에 매는 수도 있지만,
이때에도 마치 나무에 여러 마리의 새가 앉은 모습으로 매는 것이지,
이곳의 분향소처럼 수직 막대기를 세우고 거대한 먼지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 미국 컨트리송이 묘사하고 있는 노란 리본

 

천을 줄줄이 달아매는 것은,
미국 컨트리송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서낭당 깃발,
그 중에서도 수직 룽타(lungta)에서 나온 형식이다.
이곳 한반도에 오랫동안 뿌리 박아 온 서낭당 문화 코드가 되살아난 것이다.

룽타는 서낭당 깃발의 정식 명칭이다.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티벳 고대 종교가 남긴 가장 중요한 상징 두 개는,
[룽타3태극]이다.
둘 다 이곳 한반도의 중요한 상징 코드이다.

우리 서낭당 깃발의 원형인 룽타, 티벳 및 히말라야 지방에서는 일상화되어 있다.

 

▲ 고대 티벳의 상징인 다르마(Dharma).
우리의 3태극은 다르마로부터 유래되었다.
어쩌면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三足烏)는 다르마(Dharma)가 변형된 것 아닐까?

 

룽타, 즉 서낭당 깃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 곳곳의 서낭당 혹은 무당집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빨강-파랑-노랑-하양-녹색의 다섯가지 색깔의 천조각을 사용한다.
8천년 정도되는, 가장 오래된 종교적 상징물이다.
티벳에서는 이 중 노랑 깃발에 기도문을 인쇄해서 걸어 놓기도 한다.

룽타 중에서도 수직 막대에 줄줄이 깃발을 달은 것이 있다.
이것이 바로 수직 룽타이다.
이곳 한반도에서는 무당이 굿을 할 때 이 같은 수직 룽타를 세우곤 했다.
그러나 룽타가 반드시 무속의 상징인 것은 아니다.
고대 티벳의 상징들은 이미 불교와 융합되어 불교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다.
룽타의 다섯 색깔은 불교 단청의 색깔에 다름 아니다.

 

티벳의 수직 룽타. 노란색 깃발에는 기도문이 인쇄되어있다.
기도문 중앙의 그림은 천마(天馬)이다.

 

세월호 분양소에 세워진 수직 룽타가 섬찟한 까닭은,
첫째, 노란색 일색이고,
둘째, 네모난 깃발이 아니라 먼지떨이를 만들 때 사용되는 길다란 형상의 쪼가리이기 때문이다.
이는 룽타에서 출발했지만,
이미 더 이상 룽타라 부를 수 없는 기괴한 형상이다.

거꾸로 세워놓은 거대한 노란색 먼지떨이….
게다가 한 개의 막대기에 하나의 뭉치가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랑 머리칼의 머리통들이 수직으로 줄줄이 매달려 있는 형상....


종교적 상징 혹은 영혼에 관계된 상징을 사용할 때에는 경건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언어가 사회를 형성하고 유지시켜주는 동앗줄이라면,
상징은 개인의 영혼을 다른 영혼과 얽히게 만들어 주는 얼개이기 때문이다.

룽타의 깃발이 빨강-파랑-하양-노랑-녹색인 까닭은,
생명과 우주의 순환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룽타의 깃발에 천마(天馬)를 새기는 까닭은,
죽음과 파괴의 기운을 빨리 보내고 생명과 성장의 기운을 어서 영접하기 위함이다.
룽타의 천 쪼가리 하나하나가 네모 반듯한 까닭은,
인간 생명 하나하나가 반듯한 영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한답시고 만든 분향소의 노랑 일색의 거대한 먼지떨이들은,
생명과 우주의 순환을 상징하지도 않고
인간 영혼의 개체성을 뜻하지도 않는다.
길죽하고 얇은 쪼가리들은 뭉개져 가닥가닥 해체된 영혼의 부스러기를 상징하고,
노랑 일색은 죽음 한가운데에 발목 잡힌 침체를 상징한다.

그래서 섬찟하다.

영혼과 관계된 상징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마구 훼손해서 끔직한 상징을 만들어내는,
그 무식함과 상스러움이 섬찟하다.
수천년 세월에 걸쳐 이곳 한반도에 뿌리박아 온 룽타,
즉 서낭당 깃발을 이 모양으로 타락시킨 이 무식과 상스러움은, 
수백명 어린 생명들을 선실에 가두어 바다에 가라앉힌 채 오직 제 한 목숨 살겠다고 기어 나온,
세월호 선장-선원들의 무식-상스러움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 섬찟한 상스러움의 극치는 서울 시청 앞의 서울광장이다.
수백개의 거대한 먼지떨이가 거꾸로 서 있고,
먼지떨이 막대기 하나하나마다 수천-수만 가닥의 노랑 쪼가리들이 흐느적거리고 있다.
나는 서울광장의 이 섬찟한 광장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곳은,
숨지는 순간까지 서로를 챙겨주려 애쓴,
숭고한 어린 넋들은 올 수 없는 공간이지.

오직 구천을 떠도는 잡귀들만 바글바글 모일 수 밖에 없어.
가닥가닥 끊긴 채 덩어리로 뭉쳐져 흐느적 거리는
저 노랑색 천 쪼가리처럼 잡귀들의 덩어리가 흐느적거리고 있구나…

시장 박원순의 눈에는 이 끔직한 광경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도대체 그는 서울광장에 왜 이리 많은 잡귀를 불러들이고 있는 것일까?
잡귀들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은 것일까?”


노랑머리칼을 산발한 채 대가리만 동동 떠다니는 잡귀들의 머리통들을 줄줄이 꼽아 놓은 형상의,
괴기하고 상스러운 룽타는,
세월호가 촉발시킨 지극한 슬픔과 끔직한 공포를 치유하는 상징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슬픔과 공포를 막연한 것, 눈먼 것으로 악화시키는 상징일 뿐이다.

나는 두 번 절망했다.
하나는,
수천년 조상의 얼이 담긴 서낭당 깃발,
룽타를 이 같은 상스럽고 끔직한 상징으로 훼손-타락시킨 병든 인간들에 대해 절망했고,
또 하나는,
이 같은 상스럽고 끔직한 상징에 대해 입을 처닫고 있는 무속인들-스님들-신부들-목사들에 대해 절망했다.

영혼에 관한 상징을 해독하지 못 하고 있다면,
그들은 성직자가 될 자격이 없다.
성직자는 영혼을 어루만지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 상스럽고 끔직한 상징을 해독하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해도,
역시 그들은 성직자가 될 자격이 없다.
성직자는 영혼에 관한 상징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상징이야말로 성직자의 언어 아닌가?

대한민국에는 종교기관만 번창할 뿐 이미 종교가 없어진 것일까?
그래서 유병언 같은 인종이 종교를 만들고 교주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종교의 자리는 없고 오직 종교기관만 있고,
영혼의 가이드를 위한 연단은 없고,
오직 유병언이나 정의구현사제단 같은 인종들만 있다.
최소한의 책임감이 들어 앉아 있어야 할 마음은 없고,
오직 오직 개 같은 생존본능만 똬리 틀고 있다.

그렇다면 [그 곳-그 자리-그 마음의 원래 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공허다.
공허는 공허이지만, 보통 공허가 아니다.
절대적 공허다.
“없음”조차 존재하지 않는 공허다.
공허는 원래 “채움/있음”을 향한 맹렬한 진공(眞空, 갈망)이 되어야 함에도,
대한민국을 사로잡고 있는 이 공허는 “채움/있음”조차 거부하는 절대적-악마적 공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한답시고 만들어진 분향소의 노랑머리 잡귀 대가리들은,
바로 이 절대적-악마적 공허를 키득거리며 즐기고 있는 것 아닐까?
잡귀의 양식은,
원래부터 슬픔과 공포에 의해 넋이 빠져버린 마음 자리의 공허 아닌가?


우리는 [건강한 공허]-[건강한 갈망]을 상실한 존재들인가?
[채움과 있음],
[생명과 성장],
[진정한 소통과 상징],
[진정한 의미와 해석]을,
사정없이-게걸스럽게 끌어당기는,
그 맹렬한 진공을 상실한 존재들인가?

이런 존재가 되어 버린 까닭에 진정한 추모와 슬픔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그런 추모와 슬픔을 통해 부활과 생명에 도달해야 할 자리에,
오직 노랑머리 잡귀 대가리들만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럴 리 없다.
우리의 물질적 일상 생활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회-정치적 제도가 건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시장 속에서 하루 하루 땀 흘려서 번영을 유지하고 있다.
물질의 차원에서는,
세계 어느 민족보다 건강하고 정직하게 살고 있다. 
또한 우리는 개인의 관점과 이익이 보호되는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했다.
사회-정치의 차원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건강한 제도를 달성해 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개인의 정신과 영혼이 문제이다.
우리는 아직 충분히 [개인적인, 너무나 개인적인] 실존이 되지 못 했다.
개인 실존의 본질은 [건강한 공허]요 [건강한 갈망]이다.
우리 각자에게 [건강한 공허]-[건강한 갈망]이 자라난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해석-상징-소통]을 가려낼 수 있는 입맛(taste)과,
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마음을 갖추게 될 것이다.

개인 실존이 무도덕한 까닭은,
보다 깊은 도덕-의미를 원하는 맹렬한 공허와 갈망으로 기존의 도덕을 의심하고 파괴하기 때문이다.
개인 실존이 무법인 까닭은,
보다 엄정한 법률-의미를 원하는 맹렬한 공허와 갈망으로 기존의 법률을 우습게 여기기 때문이다.
개인 실존이 냉소적인 까닭은,
보다 진실된 의미-상징-해석을 원하는 공허와 갈망으로 기존의 의미-상징-해석을 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귀에는 세월호에서 숨진 어린 넋들이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너, 우리 때문에 슬프다고?
웃기지 마!

너의 태평한 일상 뒤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위태로움이 존재하는지,
그것이 까발려졌기 때문에 공포스러운 거겠지.

슬픈 척 하고 노랑머리 잡귀 대가리에,
노랑 머리카락 하나 더 붙들어 매면 그 공포가 사라질까?

개소리 마!

니 공포는 정치 선동꾼들의 밥이 될 뿐이야.
그놈들은 진짜 악마 같은 놈들이거든.
남의 슬픔과 공포를 증폭시켜 거기에 빨대를 박는 놈들이지.

그게 악마 아니야?
악마의 양식은 인간의 가없는 슬픔과 끔직한 공포인 것 아니야?

네가 만약 우리를 위해 정말로 울어 주고 싶다면,
먼저 개인이 돼! 영혼이 돼!

오직 개인만이 영혼이 될 수 있잖아?

오직 영혼만이
우리, 저승으로 넘어 간 영혼에게 감정과 뜻을 전할 수 있잖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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