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화 성명서 발표후 동해안으로 방사포 미사일 발사
  • ▲ 북한이 14일 단거리 발사체 3발과 300㎜로 추정되는 신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보도한 군부대 포 실탄사격 훈련 모습. ⓒ연합뉴스
    ▲ 북한이 14일 단거리 발사체 3발과 300㎜로 추정되는 신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보도한 군부대 포 실탄사격 훈련 모습.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4일 북한이 광복절 하루를 앞둔 날이자 교황 방한 일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놓고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은 평화 성명서를 발표했었지만 성명 발표 후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동해안으로 방사포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특히 "그것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국 땅을 밟기 불과 몇 십분 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근본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들부터 풀어내자"며 "상대방을 자극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적대행위들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확고한 의지와 결단 노력이 우선돼야 함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대변인은 "내일은 69주년 광복절이자 대한민국을 건국한지 66년이 되는 날"이라며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해방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애국선열들에게 온 국민과 함께 머리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희 그는 일본을 향해 "아베 총리의 일본 정부 또한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와 보상 요구를 외면하며 역사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 또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진정한 주권국가로서 동북아 안정, 나아가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 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국민의 역사의식을 새로이 고취시켜 다시는 이 땅 위에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일본은 진정한 화해를 이루기 위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