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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27.포항 스틸러스)이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포항의 '1위 수호신'이 되고 있다.
강수일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결승 선제골을 뽑아내며 포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강수일은 후반 13분 김재성이 머리로 연결해 준 볼을 아크 왼쪽에서 받아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항은 강수일의 결승골과 신광훈의 페널티킥 골로 시즌 10승(3무 3패)을 올렸다.
강수일은 지난 16일 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연장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해 이날 득점까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문화 선수'인 강수일은 지난 2008년 2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음주운전 파문 등 부침을 겪다 박경훈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번 시즌 초 포항으로 임대 이적한 강수일은 황선홍 감독의 배려와 신뢰 속에 마침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