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장기 체육대회 현장 곳곳 돌며 시민들과 '스킨십' 강화
  • ▲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20일 팽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평택시장기 농구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도원 기자
    ▲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20일 팽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평택시장기 농구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도원 기자


    "새누리당 유의동입니다."
    "어, 아까도 뵌 것 같은데…"

    7.30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의 첫 휴일인 20일,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는 평택시장기(旗) 농구대회가 열린 팽성실내체육관과 야구대회가 열린 계양야구장 등에서 유세를 가졌다. 경기장에서 유의동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반가운 표정으로 그의 인사에 답했다.

    "열심히 하세요"라는 한 시민의 인사에 유 후보는 낮고 탁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목이 쉬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답하자, 이 시민은 "당연히 그래야죠"라며 후보를 격려하기도 했다.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돌아다닌다는 평을 듣는 유의동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데도 불구하고 만난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

    유의동 후보가 먼저 "아니, 야구도 하셨습니까"라고 묻는가 하면, 시민 쪽에서 "아까도 뵌 것 같은데" "(기호) 1번 많이 봤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후보 인사를 받고 "보궐선거(재선거)였지"라고 하자, 옆에 있는 시민이 "여기 비전 파출소 옆에 사무소 내신 후보 아니냐"고 아는 척 하는 등의 반응을 보여, 지역에서 재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유의동 후보는 팽성실내체육관에서 계양야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4월 3일 예비 후보로 등록한 지 100일 정도인데 시민들을 만나뵐 때마다 정말 변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 지역에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평택항 확장 개발 등 지역구 국회의원 차원에서 혼자 풀 수 없는 현안이 많다.

    이에 유의동 후보는 "시장, 도지사, 집권 여당인 중앙당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이 모두 같은 새누리당 소속이므로 여당 후보의 장점을 십분 살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역 현안을 풀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유의동 후보는 "정장선 후보는 '더 큰 평택, 100만 도시'를 말하는 데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양적인 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100만 인구의 도시가 되려면 유입 인구가 많아야 한다"며 "이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마구잡이 성장보다는 평택시민이 취직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그런 질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의 비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