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경원 후보 ⓒ 자료사진
    ▲ 나경원 후보 ⓒ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자에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나경원 후보의 부친과 유병언 회장의 측근과 개인적 관계가 있다는 것만으로 제기한 다소 억지스러운 의혹이다.

    때문에 1억 피부과에 이은 또다른 네거티브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새누리당이 발끈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억 피부과 허위 폭로로 재미 본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다시 추악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유병언 일가 사업체 자금관리와 경영을 총괄한 것으로 지목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나경원 후보의 부친이 긴밀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김필배 전 대표가 나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홍신학원 교장 출신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김필배 씨는 나경원 후보의 부친과 고교동창이고, 부친이 이사장인 학교에서 교장 및 이사를 역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나 후보의 부친은 구원파 신도도 아닐 뿐만 아니라, 친구 김씨가 구원파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도대체 이런 사실이 나 후보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런 식의 논리라면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형식 시의원과 긴밀한 사이로 알려진 기동민 후보도 김형식 살인교사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숨진 송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일은 없는지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실제로 새정치연합 측에서 제시하는 나경원-유병언 관계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나 후보의 부친과 김필배 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화곡중학교 교장을 지냈고, 나 후보가 홍신학원 이사로 취임한 2009년 2월 당시 김필배 대표도 같은 재단 이사를 지냈다는 주장이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의 교장 임명권은 이사장에게 전적으로 달려있고, 통상적으로 가족, 친구, 지인 등 사립학교 법인 임원이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친분관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나경원 후보 집안과 구원파의 실세인 김필배씨의 관계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유병언 잡으라는 말 한번 안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네거티브가 발동했다"며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