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의 교타자' 토니 그윈이 침샘암(Salivary gland cancer)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토니그윈이 캘리포니아 포웨이에 위치한 포메라도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토니그윈은 최근 몇 년간 침샘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해왔다. 앞서 그윈은 지난 2010년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2년 뒤에는 뺨에 생긴 종양을 제거했다. 현역 시절 즐기던 씹는 담배가 암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198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토니그윈은 2001년까지 20년 간 오직 샌디에이고에서만 뛰며 '미스터 파드레(Mr. Padre)'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데뷔 첫 해를 제외한 19시즌 연속 3할 타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2440경기에서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 3141안타를 기록한 그는 은퇴 다음해인 2002년 등번호인 19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2007년에는 칼 립켄 주니어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또한, 토니 그윈은 1984년부터 1999년까지 1988년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5차례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토니 그윈 사망, 사진=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