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써낸 박인비는 미국의 크리스티 커(20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3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6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이날 우승으로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3억원)로 박인비의 시즌 상금은 74만 510달러, 상금 순위는 4위로 올랐다.

    59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 지난주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내줬던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정상 탈환은 실패했지만, 세계 1위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5번 홀부터 68개 홀을 도는 동안 한 개의 보기도 없이 2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역전극을 펼쳤다.

    박인비 통산 10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인비 통산 10승 대단하다", "다음 대회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박인비 통산 10승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세계 1위 탈환도 머지않은 듯", "박인비 통산 10승 정말 축하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주말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0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 통산 10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