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다.

    또 국방부 장관에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 받는 상황에서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49년생 전북 전주 출신인 김관진 내정자는 육사 28기다. MB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4년여 간 국방부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민경욱 대변인

  •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 뉴데일리 DB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 뉴데일리 DB

    한민구 내정자는 51년생 충북 청원 출신으로 육사 31기를 시작으로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과 등을 지냈다.

    특히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면서 정책과 전략기획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軍內)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로 생각된다."

    - 민경욱 대변인

    청와대는 당초 새로 임명될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안대희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인사를 진행했다.

    또 신임 국방부 장관 임명이 완료될 때까지 김관진 현 장관이 국가안보실장의 역할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대변인은 "안보의 또 다른 한 축인 국정원장은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