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권선택 세월호 선장 같은 사람" VS 야 "박성효 과대평가 불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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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위원장.ⓒ연합뉴스
6·4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대전지역에서 정책선거보다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흠집 내기 막말 공세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총대를 멘 사람은 여야 대전시당위원장이다.
막말 공세의 포문을 연 사람은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위원장.
이 시당위원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는 과대평가된 불량주"라며 "박 후보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태의 반사적 이득으로 당선된 분으로 무능함 때문에 시장 재임 기간 내내 시민의 비판을 받은 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이어 "현직 시장이 오죽 무능했으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염홍철 시장에게 18% 포인트 차이로 졌겠느냐"며 "시민이 박 후보를 선택한다면 무기력한 대전의 실패가 복사판처럼 재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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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영규 시당위원장은 27일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두고 '세월호 선장 같은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시당위원장은 이날 중구 대흥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 후보는 난파된 선진당호를 버리고 떠난 세월호 선장과 같은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권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을 추진하다가 대전시장 후보 경쟁에 밀릴 것 같으니 침몰 직전에 있던 선진당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떠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은 자신의 철학과 소신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철학과 소신이 바뀌면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그러나 권 후보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