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추위 "차기 잠수함구조함, 2015년부터 국산개발"
  • 무인기를 잡는 30㎜ 차륜형대공포와 잠수함 조난시 구조가 가능한 차기 잠수함구조함이 2015년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7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잠수함 조난시 승조원을 구조하고 잠수함에 유류 및 주·부식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차기 잠수함구조함이 2015년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차기 잠수함구조함은 5,000톤급 이상으로 3,000억원대 후반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날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차기 잠수함구조함 획득방법은 업체주관, 정부투자의 국내 연구 개발로 결정했다”며 “2015년 탐색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향후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청해진함에 대비해 성능이 우수한 잠수함구조함을 확보하게 돼 구조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형 대공포 발칸을 대체하는 신형 대공포인 30㎜ 차륜형대공포를 올해부터 2018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육·공군과 해병대에서 장기간 운용중인 구형 대공포 발칸을 대체하기 위해 사거리가 늘어나고 주·야간 자동추적 및 정밀사격이 가능한 신형 대공포를 확보하는 사업인 30㎜ 차륜형대공포 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체계개발에 돌입하게 된다.

    백윤형 대변인은 "30㎜ 차륜형대공포는 국지적 개념의 대공방어 전력"이라며 "저속으로 들어오는 항공기나 전투기를 비롯해 무인기 등 저공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최종 종말단계에서 방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뢰를 비롯한 다양한 장애물을 개척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 사업은 6월 입찰공고, 8월 제안서 평가 및 협상에 의한 계약 등의 절차를 밟은 뒤 2018년까지 체계개발에 나서게 된다. 

    한편 이날 방추위에서는 K-9 자주포에 자동사격 통제장치 등 주요 장치를 성능개량하는 사업과 관련, 최근 실시한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삼성테크윈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