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의 밴드 '비틀스'의 멤버 중 존 레넌과 양대산맥을 이뤘던 폴 매카트니(71)가 일본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0일 매카트니의 일본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1일 도쿄 부도칸(武道館)과 24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그의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매카트니 측 관계자는 "매카트니가 아직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공연 취소가 불가피하다. 의사가 그에게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매카트니는 게재한 글에서 "무척 기대해왔던 일본에서의 공연을 모두 취소하게 돼 스스로도 굉장히 실망스럽다. 일본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응원, 이해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 '아웃 데어 2014' 투어 공연을 계획한 매카트니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17일 열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했으며, 이에 대한 보상 공연을 19일로 계획했다.

    하지만 건강이 예상대로 회복되지 않자 앞서 애초 계획한 18일 공연과 19일 예정한 보상 공연을 잇따라 취소했다.

    그의 일본 공연이 결국 모두 취소되면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첫 한국 공연이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데일리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