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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플(악성 리플)'에 대처하는 ★들의 자세..점점 '강경화'특정 스타에 대한 악의적 댓글이나 루머가 퍼졌을 때 일절 대응하지 않는 게 상책인 시절이 있었다.
불과 몇 년 전 만 해도 인터넷상에 '인격 모독성글'이 올라와도 이를 맞대응하는 연예인은 드물었다. 괜히 법적 소송이라도 걸었다가 언론의 '먹잇감'으로 등극하기 십상이었기 때문.
그러나 최근엔 비방과 욕설을 퍼붓는 네티즌을 상대로 한 연예인들의 법적 소송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어떤 경우엔 연예인 스스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면서 특정 루머로 인한 피해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일도 있었다.
이렇듯 연예인들이 신상누출을 무릅쓰고 악성 댓글에 대한 '맞대응'을 강행하는 이유는, 이같은 행위를 방치할 시, 더 큰 피해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4일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밝힌 배우 송윤아가 바로 그 좋은 예다.
송윤아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송윤아를 겨냥한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상혁 변호사는 "송윤아씨는 2009년 결혼 당시 설경구씨와의 결혼을 둘러싼 각종 허위 글로 엄청난 심적 고통을 느꼈었지만 당시에는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변호사는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을 한 결과,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퍼부어지는 등 개인이 감내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이에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명예훼손 및 모욕죄)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24일 법무법인 세종이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배우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아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배우 송윤아씨는 설경구씨와의 결혼을 둘러싸고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송윤아씨는 2009년 결혼 당시에는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에 대한 일과성 행사로 생각해서 차차 정상을 찾아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고 있고, 특히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점점 진화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나아가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퍼부어지는 등 개인이 감내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하여 1차로 3월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으며,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늘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으로서 다소간의 평가는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욕설 등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난 행위로서 법적인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배우 송윤아씨로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 본건 형사고소에 이르게 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 3. 24.
송윤아의 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
[사진 = 뉴데일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