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2NE1) '크러시' 발표 기자 간담회


  • 투애니원은 그동안 수많은 아이돌 그룹 속에서 그만의 독특한 개성과 음악성으로 승부해왔다. 그 때문인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걸 그룹이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이한 투애니원. 그녀들은 이번 '크러시' 앨범에 어떤 것들을 담으려 했을까.

    정규 2집 '크러시'를 발표한 그룹 '투애니원'(2NE1)이 1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크러시' 앨범과 그녀들의 음악 세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먼저 투애니원 멤버들은 "(크러시는) 지금까지 우리를 가두고 있던 답답한 틀을 깨버린 느낌을 주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리더인 씨엘은 "이번 앨범으로 큰 산을 넘은 것 같다. 그 동안 천천히 산을 올랐다면 앞으로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든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컴 백 홈'(COME BACK HOME)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씨엘은 앨범 가운데 3곡에 작사·작곡에 참여해 애정이 더욱 각별하다.

    씨엘은 "다들 시간을 많이 투자한 자식 같은 곡이다. 특히 '살아 봤으면 해'는 처음으로 한국말 가사를 쓴 곡으로, 저에게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음악하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해봤다. 작곡하며 음악을 알게 되니 더 매력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이 진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좋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힘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박봄은 "언젠가 '앞으로 다시 나올 수 없는 레전드 그룹이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투애니원은 지난달 26일 앨범 음원을 온라인 공개를 시작으로 '컴 백 홈'과 '너 아님 안돼'를 공동 타이틀로 내세운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투애니원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올 오아 낫띵(ALL OR NOTHING)’의 첫 공연을 개최했다. 투애니원의 월드투어는 한국·일본·중국 등 총 9개국 13도시에서 17회 공연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