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종이판 신문 발행을 재개한다.

    미국의 언론 매체 ‘뉴욕 타임즈’는 지난 3일(현지시각) “뉴스위크를 인수한 인터넷 기업 ‘IBT미디어’가 오는 7일부터 종이판 신문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될 종이판 신문은 7만부 한정으로 7.99달러(한화 약 8,500원)의 구독료가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온라인판에 집중하면서 접속량이 초기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발행 여건이 좋아졌고, 종이판 신문을 선호하는 구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구독자들에게 종이판 신문은 한마디로 명품 같은 것”이라고 종이판 신문 발행 재개의 배경을 분석했다.

    짐 임포코 뉴스위크 편집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IBT가 인쇄기 업체·배급업자와 협상해 종이판 발행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종이판 발행을 통해 광고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영국 구독료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1993년 창간돼 미국 3대 주간지로 성장했다. 90년대 초반에는 발행부수가 330만부에 이를 정도로 애독자가 많았지만, 인터넷 발달로 판매부수와 광고수익이 감소하며 경영난을 겪었다.

    이후 뉴스위크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2012년에는 종이판 발행을 중단을 선언, 다음 해 8월 IBT 미디어에 매각됐다. 

    [사진 출처 = 뉴스위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