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 결말을 두고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비교되며 분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마지막회에서는 자신의 별로 돌아간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도민준은 웜홀을 통해 지구로 돌아오는 법을 찾았고, 처음엔 몇 초에 불과했지만 점점 지구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늘리며 천송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도민준은 1년 2개월째 지구에 머무르다가 천송이 옆에서 갑자기 또 사라진다. 

    천송이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거 힘들지 않냐고요.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별그대' 마지막회 에필로그에서 잠든 천송이 곁으로 도민준이 다시 나타났다. 도민준은 송이에게 "다녀왔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다시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9년 개봉작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를 접한 네티즌들은 "별그대 결말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반전", "별그대 결말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너무 비슷해", "별그대 결말 작가의 의도가 궁금해",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그저 끝나서 아쉽기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포스터/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