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이 김수현이 외계인임을 알게됐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8회에서는 천윤재(안재현) 앞에서 초능력을 쓰는 도민준(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윤재는 도민준을 찾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할게요. 저는 형 마음에 들어요. 엄마(나영희)가 문젠데. 엄마는 제가 어떻게든 해 볼게요"라며 "3학년 때 부턴 가출 안한다고 각서를 써 주거나 뭐 그럼 먹힐 거 같기도 하거든요. 그럼 허락하실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도민준은 "뭘 허락해?"라고 궁금해했고 천윤재는 "결혼요. 형은 별을 사랑하는 순수함을 가졌잖아요. 그 부분이 절 사로잡았죠"라며 "대신 사나이 대 사나이로 약속해 주세요. 우리 누나(전지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누나 눈에서 눈물만 빼지 마세요. 그런 의미에서요 저는 합격 드릴게요"라며 도민준을 아버지 천민구(엄효섭)에게 소개시켰다. 
    이어 천민구에게 인사를 하러 간 도민준은 천민구가 건네준 술을 마시고 만취했다.
    이에 천윤재를 공중전화 부스 안으로 밀어 넣은 후 함께 천송이의 집으로 공간 이동을 했고, 그의 앞에서 힘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멀리 있던 물통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후 술에 취해 누워있는 도민준을 본 천송이는 "너 혹시 도민준 씨한테 침 뱉었니?"라고 말하며 도민준을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천윤재는 천송이를 막으며 "우리 민준이 형 그런 취급 받을 분 아니셔. 더는 묻지 마. 아무 말도 안 할 거야"라며 도민준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잠에서 깬 도민준은 자신이 천윤재 앞에서 초능력을 썼던 것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했다.
    이때 천윤재가 방으로 들어왔고 도민준은 자신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지만 천윤재는 자신의 입술로 손가락을 대며 "쉿. 비밀은 꼭 지킬게요. 꼭"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천윤재는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는 영화 E.T.에서 외계인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으로 도민준을 E.T로 오인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천윤재의 반응에 당황해하던 도민준은 "오해가 있나본데 난 그런 쪽이 아니야"라고 설명하려 했지만, 천윤재가 자꾸 조르자 한숨을 쉰 뒤 천윤재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맞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