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초 3때 붓 꺾었지만..교수 역할 맡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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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동일, 박인환  ⓒ 이미화 기자
    ▲ 성동일, 박인환 ⓒ 이미화 기자

     

    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수상한 그녀>의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나문희, 심은경, 성동일,
    박인환, 김현숙, 이진욱, 김슬기, 진영이 참석했다.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말순의 외아들 <반현철> 역할을 맡은 배우 성동일이
    "하는 거 없이 편안하게 잘 했다"며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영화에 애 셋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유머 섞인 인사와 함께
    작품 출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박인환 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 잘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인환은
    "오늘은 내 생일"이라고 밝히며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이번 영화가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작품임을 숨기지 않았다.

    기대했던 것 이상 잘 나와서 기쁘다.
    오늘이 내 생일인데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재밌게 찍었는데 오늘 보면서 많이 울었다.
    많이 생각하게 했다. 작품을 잘 봤다.
    따뜻한 애정으로 봐 주시길 바라고 즐기시길 바란다.

       - 박인환

  • ▲ 심은경, 성동일 ⓒ 이미화 기자
    ▲ 심은경, 성동일 ⓒ 이미화 기자


    이번 작품에서 성동일은
    장난기와 유머가 넘치는 기존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진지하고
    집을 떠난 어머니를 걱정하는
    속 깊은 아들을 연기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붓을 꺾었는데
    대학 교수 역할로 나와서..."라고
    농담 섞인 말로 운을 뗐다.

    하지만
    잠시 동안이지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듯
    "실제로 어머니께서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다"며
    "이번 작업을 하면서 지금 내 모습을 찍는 것 같아서
    고민 없이 연기로 풀었던 것 같다"고
    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 ▲ 박인환  ⓒ 이미화 기자
    ▲ 박인환 ⓒ 이미화 기자

     

    박인환 역시
    "내 모습 그대로 편하게 연기한 것 같다"며
    "작업할 때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황동혁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 심은경에 대해서는
    "나이는 어리지만 참 어른스럽다"며
    "연기 감각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연기라는 것은 주고받아야 하는 것"인데
    "그런 호흡이 잘 맞았다"며
    "이번 작품은 즐기면서 했고 참 편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 ▲ 영화 '수상한 그녀'  ⓒ 이미화 기자
    ▲ 영화 '수상한 그녀' ⓒ 이미화 기자

     

    영화의 모티브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인 만큼
    "만약 20대로 돌아간다면 어떨까?란 질문이
    배우들에게 이어졌다.

    하지만 박인환은
    "20대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며
    "나의 20대는 큰 꿈을 갖고 대학을 갔을 때인데
    좋은 추억보다는 어둡고 힘든 기억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가 훨씬 좋다"며
    "젊어서도 50세 까지만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 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됐다. 현재가 만족스럽고 좋다"고 언급했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칠순 할매 오두리가
    스무살 꽃처녀 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낸 코미디 영화다.
    1월 22일 개봉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