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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의 죽음을 애도했다.‘흑표범’ 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헤리아는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1월 5일(이하 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71세. 에우제비오는 심장 및 호흡계 질병으로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우제비오 별세 소식을 접한 호날두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항상 영원한 에우제비오, 편히 잠드세요(Always eternal #Eusebio, rest in peace)”라는 글과 함께 에우제비오와 함께 찍은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호날두는 에우제비오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1960~70년대 세계 축구의 최고 공격수로 손꼽힌다. 그는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15년간 715경기에 출전, 727골을 기록했다.
또한, 1965년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 상과 FIFA 발롱도르를 받았으며, 포르투갈 대표팀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1966년 FIFA 월드컵에서 출전해 포르투갈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당시 월드컵 8강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전 4골을 퍼부어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에우제비오는 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9위를 기록했으며, 2003년 11월에는 포르투갈 축구 협회로부터 UEFA 창립 5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4년에는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 이름을 올렸다.
(에우제비오 별세, 사진=호날두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