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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세계랭킹 1위[암벽여제] 김자인(25·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2년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김자인은 1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8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다 모모카, 노구치 아키요(이상 일본)는 암벽 꼭대기에 올라 각각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는 완등하지는 못했으나 김자인보다 더 놓은 곳에 도달해 동매달을 획득했다.
리드는 올라가기 어렵게 꾸민 인공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경쟁하는 종목이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라이벌인 미나 마르코비치를 약 17점 차이로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세계랭킹은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최근 12개월 동안의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또한, 김자인은 마르코비치를 20점 차이로 따돌리고 2013 리드월드컵 랭킹 1위를 동반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자인은 올해 리드 월드컵에 8차례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연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김자인이 세계랭킹과 월드컵랭킹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한 것은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김자인 세계랭킹 1위,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