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꿈 이룬 것 같다"
  • ▲ 박은지  ⓒ SBS
    ▲ 박은지 ⓒ SBS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층 스튜디오 <더 락>에서
    <박은지의 파워 FM> 기자 간담회가 진행 됐다. 

    이날 자리에는 DJ 박은지, 구경모 라디오 총괄,
    은지향 라디오 2CP, 박형주 PD가 참석했다.

    SBS 아침 라디오의 간판 DJ라고 할 수 있었던
    이숙영의 뒤를 이어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박은지가
    <박은지의 파워 FM>의 DJ를 맡게 됐다. 

    생애 첫 라디오 DJ를 맡게 된 박은지는
    자신의 리허설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뒤
    "올챙이적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기자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안 떨 거라고 생각했는데,
    목소리만으로 나를 각인 시켜야 하는 것이어서
    톤 잡는 것만으로도 많은 고민이 됐다"며
    "청취자들을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회의하고 연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 박은지  ⓒ SBS
    ▲ 박은지 ⓒ SBS

     

    물론 젊은 방송인이 라디오 프라임 타임의 DJ를 맡은 만큼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은지향 라디오 2CP는
    "[악바리]라고 불릴 만큼
    박은지만큼 열의가 강한 DJ도 없었다"며
    "성실성을 가장 큰 무기로 다가가면
    청취자들이 받아주실 거라 생각했다"고
    그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캐스팅 작업이 짧지도 길지도 않았다.
    박은지를 처음 본 것은 올 1월이었다.
    처음에는 물론 선입견이 있었다.
    섹시하다. 정체성 없다 등.
    하지만 라디오에 대한 열의가 강했다.
    [악바리]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다.
    캐스팅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메리트는 주6일 생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성실성을 가장 큰 무기로 다가가면
    청취자들이 받아주실 거라 생각했다.

       - 은지향 라디오 2CP


    박은지 역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우려를 덜기 위해 야외로 나가 미션도 하고
    색다른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며
    젊은 DJ 만의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즐거움을 보여 줄 것을 약속했다. 

     

  • ▲ 박은지  ⓒ SBS
    ▲ 박은지 ⓒ SBS

     

    한편, 구경모 라디오 총괄은
    "변화에 발 맞춰 더 젊은 채널의 활력이 필요해
    새로운 DJ를 택했다"며
    "라디오 커뮤니티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청취자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라디오의 형태에서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요즘에는 라디오를 들을 때
    본방을 듣기보다 다운 받아 듣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가게 되면서
    SNS 기능이 강화 됐다.
    그 결과 라디오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과 합쳐져서 좋은 매체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시간대에 박은지씨를 모신 이유는,
    더 젊은 채널의 활력이 필요해 모시게 됐다.
    커뮤니티가 강화됐다.
    라디오 커뮤니티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요즘의 라디오는 그 전의 형태처럼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직접 청취자와 만나서 호흡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과 일치하는 매체로 성장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라디오의 형태에서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 구경모 라디오 총괄


    "학창시절부터 라디오를 즐겨 들어왔다"고 밝힌 박은지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라디오 DJ의 꿈을 이룬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간담회 내내
    청취자들의 즐거움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
    청취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제공=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