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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층 스튜디오 <더 락>에서
<박은지의 파워 FM> 기자 간담회가 진행 됐다.이날 자리에는 DJ 박은지, 구경모 라디오 총괄,
은지향 라디오 2CP, 박형주 PD가 참석했다.SBS 아침 라디오의 간판 DJ라고 할 수 있었던
이숙영의 뒤를 이어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박은지가
<박은지의 파워 FM>의 DJ를 맡게 됐다.생애 첫 라디오 DJ를 맡게 된 박은지는
자신의 리허설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뒤
"올챙이적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기자 간담회의 문을 열었다.이어 그녀는
"안 떨 거라고 생각했는데,
목소리만으로 나를 각인 시켜야 하는 것이어서
톤 잡는 것만으로도 많은 고민이 됐다"며
"청취자들을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회의하고 연습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물론 젊은 방송인이 라디오 프라임 타임의 DJ를 맡은 만큼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은지향 라디오 2CP는
"[악바리]라고 불릴 만큼
박은지만큼 열의가 강한 DJ도 없었다"며
"성실성을 가장 큰 무기로 다가가면
청취자들이 받아주실 거라 생각했다"고
그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캐스팅 작업이 짧지도 길지도 않았다.
박은지를 처음 본 것은 올 1월이었다.
처음에는 물론 선입견이 있었다.
섹시하다. 정체성 없다 등.
하지만 라디오에 대한 열의가 강했다.
[악바리]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다.
캐스팅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메리트는 주6일 생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성실성을 가장 큰 무기로 다가가면
청취자들이 받아주실 거라 생각했다.- 은지향 라디오 2CP
박은지 역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우려를 덜기 위해 야외로 나가 미션도 하고
색다른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며
젊은 DJ 만의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즐거움을 보여 줄 것을 약속했다. -
한편, 구경모 라디오 총괄은
"변화에 발 맞춰 더 젊은 채널의 활력이 필요해
새로운 DJ를 택했다"며
"라디오 커뮤니티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청취자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라디오의 형태에서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요즘에는 라디오를 들을 때
본방을 듣기보다 다운 받아 듣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가게 되면서
SNS 기능이 강화 됐다.
그 결과 라디오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과 합쳐져서 좋은 매체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시간대에 박은지씨를 모신 이유는,
더 젊은 채널의 활력이 필요해 모시게 됐다.
커뮤니티가 강화됐다.
라디오 커뮤니티 강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요즘의 라디오는 그 전의 형태처럼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직접 청취자와 만나서 호흡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과 일치하는 매체로 성장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라디오의 형태에서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구경모 라디오 총괄
"학창시절부터 라디오를 즐겨 들어왔다"고 밝힌 박은지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라디오 DJ의 꿈을 이룬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간담회 내내
청취자들의 즐거움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
청취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