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한 여자만을 기다린 한 남성의 '순애보(純愛譜)' 담아CCM 가수에서 대중 가수로 출사표..알고보니 아카펠라그룹 출신?
  • 난 당신이면 족합니다.

    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모두들 나를 바보라 손가락질해도
    난 아무렇지 않습니다.

    난 당신만을 원합니다.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견디기 힘든 밤이 지나고 추운 겨울 지나고
    많은 시간들 눈물 흘러도 
    변함없는 건 여전히 아름다운 당신뿐입니다.

    여기,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7년을 기다린 남자가 있다.
    그리고 7년을 더 기다린 끝에 마침내 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은 남자.
    미련할 정도로 절절한 이 순애보(純愛譜)의 주인공은 바로 야곱(Jacob)이다.
    야곱은 [구약 성서(Old Testament)]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훗날 이스라엘 12부족(지파)의 조상이 되는 사람이다.
    논크리스천에게도 잘 알려진 야곱의 [러브스토리]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논할 때 자주 거론되는 테마이기도 하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인스턴트식 사랑]이 판을 치는 요즘,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14년을 기다린 야곱의 순애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얼핏 미련하고 바보 같은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사랑은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라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가 담겨 있다.
    진정한 사랑이, 위대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노래한 야곱.
    그런 야곱의 순애보를 노래하는 남자가 있다.
    ■ 보컬리스트 L. 가슴시린 순애보 <칠년을 수일같이> 발매

    <칠년을 수일같이>는 감성을 자극하는 매우 서정적인 노래죠.
    사랑의 의미가 점점 쇠퇴되어가는 이 시대에,
    조금이나마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되새겨 볼 수 있는
    그런 곡이 아닐까 싶어요.

    지난달 15일 디지털싱글 <칠년을 수일같이>를 출시하고
    조용하게 그 만의 활동을 시작한 L은 CCM가수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2005년 CCM 아카펠라그룹 DAYS(데이즈)의 메인 싱어로 데뷔한 L은
    수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CCM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칠년을 수일같이>는
    원래 일본어로 만들어졌던 곡을 한국어로 재편곡한 노래로,
    L이 국내 가요 시장에 첫 진출하는 데뷔곡이기도 하다.

    가 일반 음원 사이트에 <칠년을 수일같이>를 발매하자,
    주위에서 [대중 가수로 전향한 것 아니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셨어요.
    사실 개인적으로 CCM가수 시절부터
    좀 더 폭넓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왔었죠.
    그저 더 넓은 곳에서 많은 분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제 바람이 음원 출시로 이어진 것 뿐이에요.
    그래서 [전향]이라는 말보다는,
    [활동의 폭을 조금 넓혔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네요. (웃음)
    L은 CCM가수 때부터 국내에 보기 드문 아카펠라 활동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보컬그룹 [Take6] 영향을 많이 받아, CCM이면서도 팝적인 요소를 가미,
    활동 당시에도 흑인 영가(Negro Spirituals)풍의 음악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다면 이번 곡도 소울(Soul) 성향의 발라드일까?
    넓은 의미에서보면 소울풍이 가미된 발라드라고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편곡 자체를 다르게 갔기 때문에
    전형적인 팝발라드라고 보시는 게 무난할 듯 싶네요.
    제가 고등학교시절 중창단 활동을 통해 처음 흑인영가를 접하게 됐고,
    미국의 아카펠라 그룹 [Acappella]와 [Take6]를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제 창법이나 노래에 이런 느낌들이 많이 묻어나긴 하죠.
    하지만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특정 장르에 국한돼 노래할 계획은 없어요.
    느낌이 좋고 저에게 잘 맞는 곡이 있으면 어떤 장르라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 ■ 일본에서 수년간 공연, 도쿄-요코하마 순회

사실 L은 국내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잘 알려진 가수다.
프로젝트 그룹 트리비(Three+B : HIS, 나영환, 이장군)의 일원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장군>으로 일본에서 수년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칠년을 수일같이>는 L이 일본 현지 투어를 할때 가장 많이 공연하는 넘버 중 하나다.
평소 한국에서 데뷔한다면 꼭 이 노래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고 정이 많이 가는 곡이라고. 

제 이력을 보면 일본에서의 활동 내역이 좀 많아요.
그렇다고 뭐 거창하게 보진 말아주셨으면 해요.
다른 한류 가수분들에 비하면 아주 미약한 수준에 불과하거든요.
2007년 우연한 기회에 처음 일본 현지(도쿄, 요코하마, 나가노) 교회와
공연장 측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게스트로 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몇 차례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공연을 계기로
이듬해에는 싱어송라이터 HIS, 찬양사역자 나영환과 함께
스페셜 앨범인 [Three+B]를 만들어 현지 순회 공연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이번 발매한 <칠년을 수일같이>의 일본어 버전(七年が一瞬のように)도
이 앨범에 담겨 있죠.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개인적으로
일본(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코베)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연중 4개월 가량 공연을 했어요.
길거리 공연이나 라이브클럽 공연, 소규모 공연장 공연, 교회 공연 등
장소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를 불렀죠.
지난 9월에도 <로드메이커스> 프로덕션의 [Three+B 프로젝트팀]의 일원으로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죠.


데뷔 후 8년 만에 대중 가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L.
그의 행보에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힐링]이라는 말이 대세인 듯 싶은데요.
제게 있어서도 음악은 곧 [힐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음악을 통해서 치료를 받거나 위로를 받는 일들이 많은데요.
제가 받은 만큼, 음악을 듣는 보든 분들께 힐링의 체험을 안겨 드리는 것.
그것이 제 목표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래하는 동안 만큼은
그 음악에 진심을 담아 위로를 건네드리고 싶고,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힘들 때나 즐거울 때 곁에서 변함없이 노래를 해주는
진실한 [친구 같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디지털싱글 <칠 년을 수일같이>..

미디엄템포의 R&B 발라드 곡.
드라마 OST나 뮤지컬 넘버와 같은 느낌을 주는 노래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시적인 가사의 영향으로 L의 [감성적인 보컬]을 십분 느낄 수 있다.
한편의 러브스토리를 보는 듯한 애절한 가사가
극적인 멜로디 라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Producer : HIS
- Vocal Director & Chorus Arrangement  : HIS
- Mixing Mastering Engineer : HIS @ LOAD MAKERS STUDIO




[사진 제공 = 로드메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