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최고령 응시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3학년 이선례(77) 할머니.

    이선례 할머니는 오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현재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수시 합격한 상태지만 그간 열심히 공부한 만큼 수능시험까지 완주하겠다는 각오다.

    할머니는 1936년 만석꾼의 집안에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으나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졌다. 이후 친척집으로 보내졌고,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부에 미련이 남았던 할머니는 우연히 라디오를 듣고 일성여자중고교의 전신인 일성여자상업학교에 입합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일성여상이 학력인정 교육기관이 아니라 정식 졸업장은 받지 못했다.

    할머니는 2009년 다시 일성여자중고등학교를 입학했으며, 이 학교는 2001년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가 돼 중·고교 학력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능 최고령 응시생 감동적이다”, “이선례 할머니 파이팅!”, “수능 최고령 응시생 사연 훈훈해”, “할머니의 공부 열정 우리 모두 배웁시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멋지고 대단해”, “수능 잘 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