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박근혜 대립각 세우기, 종북 단초 제공한 주제에 착각도 유분수새누리당 버림받고 민주당에 외면…이제는 종친떼 호위무사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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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초 경찰서 구석진 곳,
    음습한 강력계 철창을 열고 들어가면 한번쯤 볼 수 있던 광경.

    새파란 20~30대 청년들이
    욕을 섞어가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형사는 한심하게 혀를 끌끌 찬다.

    폭력 혐의로 잡혀온 이들이
    형사들에게 말하는 내용인즉슨,
    자신들을 [범단(범죄단체)으로 엮어 달라]는 것.

    전두환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이후
    단순 폭행과 범단 혐의는 형량부터가 하늘과 땅 차이.

    이 무슨 개념 없는 말인가 싶지만,
    이 철없는 청년들도 나름 절박하다.

    이왕 [징역살이]를 할거면
    [범단으로 묶이면] 혜택(?)이 많다는 게 이유다.

    경찰이 지어주는 [OO파]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소하면
    그 때부터는 진짜 [조폭]이 될 수 있다.

    협박을 주 업무로 하는 이들에게
    이보다 좋은 장사 밑천은 없는 셈.
    교도소에서 [조폭]이랍시고 어깨 펴고 지내는 건 덤이다.

     

  •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0년전 이 기가 막히는 모습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있다.

    오늘날의 종북-친북-떼촛불(종친떼)을
    지상으로 올라오게 한 단초를 제공한 사람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런 YS의 차남 김현철
    딱 그런 꼬락서니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정치적 창녀]란 비판을 받은 그다.
    사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현철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오히려 불편해 하는 시각이 많았다.

     

     부친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래도 인생 마무리를 앞두고
    자신의 입으로 칠푼이라고 비판하던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며
    [속죄의 길]을 나서는가 했다.

    그런데 그런 YS의 아들이
    최근 또 다시 입방정을 떨고 나섰다.
    부친의 얼마남지 않은 명예마저 모두 까먹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YS정권은 종친떼의 숙주 노릇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YS의 아들이
    그런 종친떼 변호에 침 튀기고 나선 것이다.


    건전한 비판을 하는 세력에게조차도
    종북딱지를 붙이는 현 정권의 수구적인 시각이
    결국 극소수에 불과한 종북세력을
    졸지에 인구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까지 종북으로 만드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짓들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 10월 23일 김현철 페이스북


    건전한 비판을 하는 사람에게도
    박근혜 정권이 [종북 딱지]를 붙인단다.

    김일성-김정일이 그토록 그리던 연방 통일제를
    대선공약으로 내선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사이버 테러까지 강행하는
    북한의 선전·선동을 막으려 했던게
    국정원 댓글 사건의 본질이다,
    [광주의 딸이자 빛과 소금]이라고 민주당에 의해 추앙받는
    경찰서 수사과장이
    경찰청 수뇌부를 제치고
    사건의 본질을 정권 음모론으로 둔갑시켜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게 박근혜 정부다.

    사제 폭탄을 만들고 주요 관공서를 습격할 계획을 세운 사람도
    야당의 눈치를 보아가며
    겨우 구속시킨게 박근혜 정부다.

    그런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절반을 종북으로 만들고 있단다.
    YS 아들 입에서 나온 오두방정이다

    문재인 지지 이후
    한단계 더 추락한 자신의 입지를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어떻게든 되살려보려는
    전직 대통령 아들의 추잡한 몸부림이다.

    YS가 부마항쟁을 등에 업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형성한 [대결 구도]를
    자신도 만들 수 있다는 [착각]이라도 한걸까?

  •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아직도 철 들지 않은
    이 사람의 머리 속에선 시간이 흐르지 않는 듯하다.
    여전히 1970~8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피부는 탄력이 줄어들고 흰머리도 나는데
    자신은 여전히 정신적 [구 386]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현철 “나는 정말 화가 난다”

    “우리는 널 보면 화가 난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고.

    주구장창 국정원 의혹을 제기하던 민주당이 기세를 올리니
    꼭꼭 숨어 지내더니 YS의 아들이
    두더쥐처럼 머리를 들고 나왔다.

     

    지금 군과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검찰수사와 국감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지난 대선에 후보로 나와 당선된 박대통령은
    당장 사과뿐 아니라 특검까지 받아야할 그런 중대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 김현철 페이스북


    특검까지 운운하고 나섰다.

    1. [소통령]의 권력을 휘두르다
        [비리]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김현철이다.

    2. 대선 전 [박근혜 출산설]을 제기했다
       허무맹랑한 얘기로 쥐구멍에 숨어야만 했던 김현철이다.

    3.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을 박지만이 천거했다며 뻥을 치다
        또 다시 거짓말쟁이가 됐던 김현철이다.

     

  • ▲ 김현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4. 전교조를 합법화해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본부]로 만들고
        해직 교사를 복직시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관을 채택토록한
        YS 정부의 소통령이 김현철이다.

    5. [대통령을 만들 수는 없어도 안되게 만들 수는 있다]는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을 이용해 DJ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YS 정부의 소통령이 김현철이다.

        => 그가 만든 역사관과 DJ라는 대통령은
             오늘날의 종친떼 전성시대를 열어주었고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도를 넘어서서
             국회에까지 진출토록 하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 김현철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 정면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저는 오늘 정말 화가 납니다. 왜냐구요?
    이 정권이 우리 국민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

    지긋지긋한 군사독재정권을 끝장 낸 지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현철 페이스북


    새누리당을 향한 세 차례에 걸친 공천 구걸에 실패하자
    정치적 창녀로 전락했다는 비난에도 불구,
    문재인에 의탁하려 했던 김현철이다.
    그러다 단물만 빨리고 또 버려진 김현철이다.

    국민을 무시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국민은 그런 김현철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말을
    김현철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

    여기서도 버려지고 저기서도 내쳐진 김현철이
    [종친떼]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폭이 되고 싶은 양아치가 <OO파>라는 타이틀을 달고
    신분 상승했다는 착각을 하는 것과 다를게 무언가.

    [조폭]을 자처하고 나선
    [동네 양아치 건달]의 심정이 그런 것일까?

    YS의 아들은
    이제 쓸데없는 정치훈수는 그만두고
    할아버지의 고향인 거제에 내려가
    가문의 생업인 멸치농사로 가문을 다시 일으키며
    조용히 사는 것은 어떨까
    김히 생각해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현철 페이스북·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