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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설즈버거 주니어 미국 뉴욕타임스(NYT)회장이 지난주 NYT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지 하루만에 보유 주식 가운데 5만주를 팔은 것으로 밝혀졌다.
NYT는 1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자료를 인용, 설즈버거 회장이 지난 8일 주당 12 달러에 주식을 처분했으며 아직도 이 회사 상장주식 17만3천67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일린 머피 NYT 대변인은 주식 매각은 통상적인 자산 운용의 일환이며 증시에서 거래되는 '클라스 A' 주식과 스톡옵션, 가족신탁의 주식 등 설즈버거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머피 대변인은 설즈버거 회장이 개인적으로 여전히 NYT 주식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 컴퍼니의 주식에는 '클라스 A' 주식과 설즈버거 가문에 이사회의 70%를 선임할 권한을 부여한 '클라스 B' 특별 주식이 있다.
설즈버거 회장의 NYT 주식 매각은 NYT가 자매지인 '보스턴 글로브'를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에게 매각하고 '워싱턴 포스트'(WP) 소유주가 80년만에 그레이엄 가문에서 아마존 창립자 제프리 베조스로 넘어가는 등 미 신문업계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와 WP가 매각된 후 미디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설즈버거와 친척들이 NYT 매각을 고려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이제 가족이 경영하는 주요 신문사는 NYT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설즈버거 주니어 회장과 그의 사촌 마이클 골든 부회장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NYT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 항간의 매각설을 일축했다.
NYT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광고시장이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온라인 구독 수입에 힘입어 올 2분기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