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최악의 적조 겪는 경남 통영 찾아 상황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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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적조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통영을 13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현장방문은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22일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방문 이후로
    22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통영에 도착했다.
    먼저 해양경찰 경비정을 타고 해상 적조방제 현장을 둘러본 뒤
    경남도와 해양수산부,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적조 피해 및 방제상황을 보고 받았다.

     

  •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통영시 저림리 앞바다의 적조 피해 현장을 방문, 한 양식장에서 적조피해에 따라 조치되는 치어방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통영시 저림리 앞바다의 적조 피해 현장을 방문, 한 양식장에서 적조피해에 따라 조치되는 치어방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해상의 가두리양식장에 내려
    피해 어민을 위로했으며,
    치어를 방류하는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어업인과 상인들로부터 수산물 소비 위축 염려 등 고충을 청취했다.

    지난해 대선 유세기간 전국의 전통시장을 자주 찾았던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재래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통영은 전국에서 적조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올해 적조가 4주째 계속되면서
    지난 10일 현재 경남과 전남, 경북 울진까지
    적조 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187곳에서 물고기 2,41만마리가 폐사해
    165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적조현상이 장기화되는데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전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의 각별한 방제활동을 지시했다. 

    “최근 적조로 인해 애써 키운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커서 어민들의 심려가 크실 것이다.
    관계기관들이 협업을 해서 방제활동과 재해복구지원에
    각별히 노력해주기 바란다.”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홍준표 경남지사,
    김동진 통영시장,
    김석균 해경청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