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상은행, 광주은행 인수전 [도전] 유력금융위 "외국 자본 배제 않아"... 韓 진출 현실화?
  • ▲ (사진=연합뉴스) 광주은행 인수전에 중국 국영 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광주은행 인수전에 중국 국영 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 <광주은행>의 매각공고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중국 국영 은행인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 ICBC)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권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 <광주은행>을 이달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JB금융지주>와 <중국공상은행> 등이 매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공상은행>은 
지난 2010년 1차 <우리금융지주> 매각 당시에도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것을 표명했고,
실제로도 관련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지방은행 매각에 있어 최대 수익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해외 자본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공상은행의 광주은행 인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매각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해외 자본이 인수 의사를 밝혀온다 하더라도,
 특별히 이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


- 신제윤 금융위원장, 지난 6월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 자리에서.


현재 광주은행의 예금보험공사 지분(56.97%)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광주은행의 인수가격은 1조1000억 ~ 1조2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중국은행(中國銀行)·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과 함께
중국 4대 국영 은행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공상은행>
3,10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385억위안(약 42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