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 "빅마켓 1주년

    결제 카드 확대"

    `빅멤버 플러스' 회원제 도입·회원기간 연장


    롯데마트의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확대된다.

    롯데마트는 빅마켓 개점 1주년을 맞아 20일부터 금천·신영통·영등포·도봉 등 4개 지점에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각종 현금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신용카드는 롯데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조치로 신용카드의 절반(점유율 기준)을 빅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개인의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한 신용카드 점유율은 신한카드 23.1%, KB국민카드 14.5%, 롯데카드 8.2%였다.

    여기에 신한·우리·국민 등 시중 16개 은행에서 발행하는 현금카드(시티·산업은행, 우체국 제외)까지 더하면 카드의 사용 확대 폭이 더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전처럼 현금과 롯데상품권·롯데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구매금액이 많은 회원에게 유리한 회원제도인 `빅멤버 플러스'를 새로 선보인다.

    이 회원제는 가입비 5만5천 원을 내면 구매금액의 1%를 1년 뒤에 추가로 적립해주는 제도다. 가입 시에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회원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매년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롯데마트는 빅마켓이 개점한 지난 1년 동안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경쟁하면서 시장에 순기능을 했다고 자평했다.

    빅마켓은 `신라면'(30입)을 정상가(1만7천890원)보다 12.9% 떨어진 1만5천590원에 판매했고, 코스트코는 빅마켓의 피자가 저염(低鹽) 피자로 인기가 많아지자 피자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빅마켓 4개 지점의 매출이 대형마트 때보다 50% 증가하는 등 영업효율 면에서 개선됐다"며 "앞으로 명절 택배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토종 회원제 할인점으로 자리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