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한번 일으키기도 어렵고 무너지면 국가 근본 흔들 만큼 타격 크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재료비-인건비 상승으로 고통 받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황우여 대표는 30일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에서 진행된 모내기 봉사활동 중
    기자들과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농기계 구입비가 3천만원이 넘는데,
    지난해 대선에서 공약했듯
    농민들이 저렴하게
    농기계를 임대하면
    농민의 부담이 많이 줄어 들 것이다.

    이는 농가부채 해결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문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업기계화촉진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점점 농토 면적이 감소하고 쌀 자급률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을 지적,
    주곡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30일 오전 충남 당진 송산면 당산리에서 이앙기에 올라 모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30일 오전 충남 당진 송산면 당산리에서 이앙기에 올라 모내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황우여 대표는 이날 이앙기를 직접 운전해 모를 심은 뒤
    당산리 마을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농심(農心)을 청취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농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쏟아져 나왔다.

    “농업 현실 파악도 못하고
    농업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정치-정책 아닌가 싶다.
    가슴 아프고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푸념이다.
    이런 간담회를 한두 번 한 게 아니지만,
    할 때뿐이지 제대로 답이 없다.

    (다들) 황우여 대표처럼 앉아서 열심히 적는데,
    돌아가면서 다 잊으시는지….”


    “쌀은 정말 우리의 주곡이다.
    다른 건 안 먹고 살아도,
    쌀은 온 국민에게 필요하다.

    근데 (쌀값) 인상은 8년째 안 되고 있는 상태다.
    정말 너무 한스럽다.”


    황우여 대표는 농민들의 성토에 깊게 공감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너무 경제성만 따지면 안 된다.
    왜냐면 농업은 한번 일으키기도 어렵고
    무너지면 국가 근본을 흔들 만큼 타격이 크기 때문에
    [천하지대본]이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농업이 잘 견뎌내야 국가안보와 환경문제, 국민건강이 있는 것이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가 농업에 있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그 때 그 때 해결할 건 하고,

    더 박차를 가해서,
    농업이 국제 선진농업을 이룰 수 있도록

    후계자를 양성하는 기금도 만들려고 한다.”


    이날 봉사활동 및 간담회에는
    전희재 제2사무부총장,
    유일호 대변인,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김동완 의원,
    김태흠 의원,
    성완종 의원,
    전용학 충남 천안(갑) 당협위원장,
    문제풍 서산태안군 당협위원장,
    이건영 아산시 당협위원장,
    이철환 충남 당진시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