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혼집은 평창동 3백평 철벽 요새 수영장․정원 갖춘 3층주택… 공시지가 30억대외노출 극도로 꺼려… 집주변 관리 부실
  • ▲ 공시지가만 30억원이 넘는 서태지의 평창동 대저택이 화제 선상에 올랐다.
    ▲ 공시지가만 30억원이 넘는 서태지의 평창동 대저택이 화제 선상에 올랐다.

    이주노는 23살, 양현석은 12살, 서태지는 16살 차이….

    한때 세상을 풍미했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서태지와 도둑들]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이는 세 사람 모두, 자신의 아내 혹은 연인과 [엄청난 나이차]를 보인데 따른 것.

    이 중 두 사람은 이미 부부가 됐고, 막내 서태지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에 세간의 관심은 온통 서태지의 열애 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며칠 전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우 이은성과 교제 중이며 조만간 혼례를 올릴 예정"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지아 때와 정반대로 [완전 오픈] 전략을 내세운 서태지는
    연인과 찍은 인증샷을 직접 온라인에 공개하는 등, 연일 파격적인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서태지가 공개를 꺼리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초대형 신혼집.

    그룹의 전통(?)을 이어받아 [어린 신부]를 아내로 맞게 된 서태지는
    신접살림이 들어설 [보금자리]에만 수십억을 쏟아붓는 지극 정성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띠동갑을 초월한] 신부를 모셔오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서태지가 마련한 신혼집의 규모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부촌으로 손꼽히는 이곳에서도 최고 명당 자리에 위치한 서태지의 신혼집은 대지평수만 300평, 수영장과 정원이 기본 옵션으로 장착된 최고급 주택으로 알려졌다.

    서태지가 지난 2009년 구입한 평창동 땅은 공시지가만 30억원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평을 합칠 경우 주택가격은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부터 약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초 완공된 이 저택은
    3중, 4중으로 잠금 장치가 잠겨 있는 등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건물 외부에는 조명과 CCTV가 설치돼 있어 좀처럼 외부인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취재진이 방문한 지난 20일에도 서태지의 저택은 굳게 잠겨 있었다.

    대문 앞에서 가동 중인 CCTV만 이 곳에 사람이 살고 있음을 드러낼 뿐,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 인근 주민은 "밤마다 불이 켜지는 것으로 볼 때 누군가 안에 살고 있다고는 여겨지지만,
    사람이 들락날락거리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동네에서도 소문이 무성한 편"이라고 전했다.

    마치 요새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저택은 [사생활 보호]를 중히 여기는
    서태지의 가치관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은성이 이미 이곳에 거주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은성이 2009년부터 공식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서태지는 "2008년 8집 뮤직비디오에 이은성이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됐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때와, 이은성이 연기 활동을 접은 시점,
    그리고 서태지가 평창동 대지 일대를 매입한 시기가 겹친다는 것은
    이 저택에 서태지가 부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서태지 스스로 대외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까닭에
    [집 주변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듯 보였다. 

    얼핏보기에도 집 앞에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나뒹굴고,
    돌 무더기가 널려 있는 등, 청소 상태가 매우 불량함을 알 수 있었다.

    보안과 비밀유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나머지,
    정작 자신의 집이 어떻게 비쳐질지는 간과한 것은 아닐까?

    을씨년스러운 서태지의 신혼집이 [대중과 담을 쌓은] 서태지의 면모를 상징하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한 생각이 든다.

    비밀 열애와 깜짝 결혼 발표, 수십억대의 대저택, 일방적인 언론발표…,
    그 어디에도 팬들이 다가갈 자리는 없어 보였다.

    이제는 높다란 담벽을 허물고 팬들과 소통하는 [문화대통령]을 꿈꾸는 건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