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인 화합 도모 통해 발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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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헌(申憲. 만58세) <롯대쇼핑> 대표이사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대한상의는 16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유통위원회 제17차 회의]를 열고, 신임 위원장에 신헌 대표이사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유통위원회는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등 국내 유통업계 CEO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03년 출범한 위원회는 이후 각종 [유통현안]과 관련한 업계의 의견과 정책과제를 논의 및 제시하고 있다.

    신헌 신임 위원장의 취임사다.

    "다양한 업태가 공존하는 유통산업은 자칫 단합보다 경쟁 일변도로 흐르기 쉽다.
    유통위원회를 국내 유통인들간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업계 발전을 함께 논의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17차 회의에서는
    국내 유통산업의 불황 극복을 위한 해법이 [복합쇼핑몰]에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기홍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보다 먼저 저성장기를 겪은 유럽-일본의 유통산업은
    유망업태 발굴과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타 산업 대비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들 역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송 대표는 향후 유망한 업태로 [복합쇼핑몰]을 꼽았다.

    "일본 유통기업 이온(AEON)은 90년대까지는 후발주자에 불과했지만,
    복합쇼핑몰 시장을 선도하며 현재 글로벌 12위이자 아시아 1위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선진국에서 유통업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은 복합쇼핑몰이
    국내 내수시장 활성화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해외진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화적 차이로 국내 유통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진출은 필수적이다.
    국내시장과 최대한 유사성이 높은 시장을 먼저 공략해,
    유통기업 내부에 해외진출 DNA를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