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과 송혜교가 가슴아픈 첫 입맞춤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1회에서 오수(조인성)는 오영(송혜교)의 뇌종양이 나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에 잠겼다.

    살고 싶어하지 않아하던 오영에게 오수는 자신이 떠나겠다고 상처를 주면서까지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줬다.

    살고싶지 않다는 오영은 "떠나겠다"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오수에게 눈밭에 직접 만든 작은 눈사람과 '살고싶다'는 문구로 살고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조무철(김태우) 역시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영을 부탁한다는 오수의 모습에 오영을 돕기로 마음을 돌렸다. 조무철은 오수와 약속한 날을 닷새를 줄이는 대가로 누나 조선(정경순)에게 오영을 봐줄 것을 부탁했다.

    오수가 가짜 오빠임을 알게된 왕비서(배종옥)도 조선이 능력있는 의사임을 알고 오수를 내쫓지 않고 오수의 결정을 따랐다.

    오수는 조선에게 오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오영에게 이마에 입맞춤을 하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선생님한테 수술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들뜬 오수가 진찰 때문에 찾아간 조선의 대답은 냉담했다.

    "이런 케이스는 가망이 없다. 괜히 환자 괴롭히지 마라. 성공확률 10%도 안 된다. 성공해도 항함치료하다 끝나겠지.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게 해라"


    이같은 조선의 단호한 말에 오수는 남몰래 혼자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영을 살릴 수 없음을 알게 된 오수는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해 잠든 오영을 애처롭게 바라봤다.

    오수는 오영이 가망이 없다는 소선의 말을 떠올리며 오영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다정히 정리해주며 눈물을 쏟는다. 오수는 오영이 죽는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오영의 입에 입을 맞췄다.

    그 순간 오영이 눈을 뜨며 이날 방송이 끝나 향후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앞서 오수는 오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영 몰래 입을 맞추려고 시도했지만 마음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입을 맞출 수 없었다.

    그랬기에 이번 키스신은 오수가 그동안 숨기고 참아왔던 오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장면이자, 오영 역시 오수의 감정을 알게 된 장면으로 남매라는 현재 둘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다음화 예고편에서는 오영의 뇌 진단이 잘못됐다는 사실과 오수의 정체가 오영에게도 탄로날 것을 예고해 다음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