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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투표 첫 날 추기경단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각) 대 교황을 등 외신은 266대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 의식 첫날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재투표를 알리는 검은 연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콘클라베 첫날 투표 실패에 따라 교황 선출 투표는 13일로 이어져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번의 투표가 치러진다.
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에 참석한 가톨릭 추기경단 3분의 2인 77명 이상의 득표를 받아야만 한다.
30차례의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결정되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에서 최종 선출자가 가려진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는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고 성당에서 종이 울린다.
앞서 1978년 콘클라베에서 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선출하기까지는 사흘, 2005년 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하기까지는 이틀이 소요됐었다.
이처럼 지난 100년간 콘클라베가 5일 넘게 지속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 비춰 이번 주말 이전에는 차기 교황이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71) 추기경과 비유럽권이지만 교황청에 기반이 두터운 브라질의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63) 추기경을 강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캐나다의 마르크 우엘레(68) 추기경을 차기 교황에 오를 가능성이 큰 후보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두드러지는 교황 후보가 없어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다음 콘클라베(13일) 투표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정오(한국 시간 오후 8시)와 오후 7시(한국 시각 다음날 오전 3시)께 발표된다.
[사진 출처=KBS 뉴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