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수빈이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광해와 하선역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연출 성재준)' 프레스콜에서 배수빈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려울 줄은 알았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지금껏 내가 해온 모든 캐릭터의 장단점을 보완해서 광해와 하선을 오가고 있다.
    힘든 작업인 만큼 보람도 크다"

    지난 주말에 첫 선을 보인 작품에 대해 그는 "첫 공연을 올린 이후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다. 점차 완성된 모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그는 영화 속 광해와 연극 속 광해의 차이점이 있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캐릭터면에서 큰 차이점은 없다.

    연기하면서 저 자신의 색깔에 맞는 하선을 찾으려는 노력을 했다.
    이병헌 선배님의 하선과 제가 그리는 하선은 각자의 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며 좋아해주시는 모습에 고무되고 있다.
    좀 더 저만의 하선과 광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그는 작품에서 1인 2역을 맡은 것에 대해 "광해와 하선을 급작스럽게 왔다 갔다 하다보니, 감정을 순간마다 변화시켜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된 작업이라 생각하며, 보시는 분들도 버라이어티하게 보실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연극 '광해'는 개봉 38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동명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광해군 8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인 천민 '하선'이 대리 임금을 맡으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었다.

    배수빈과 함꼐 김도현이 광해 역에 더블 캐스팅 됐으며, 박호산과 김대종은 허균 역을 맡았다.

    오는 4월 2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출처=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