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팀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축하무대를 꾸몄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미제라블' 팀 전원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쳤다.

    '장발장' 역의 휴 잭맨이 '서든리(Suddenly)'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으며, 이어 앤 해서웨이가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휴 잭맨과 화음을 이뤘다.


  •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에디 레드메인은 극중 애틋한 연인 모습 그대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사만다 바스크, 러셀 크로우,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모든 배우들이 등장해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를 열창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에 있던 배우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와 환호성을 쏟아냈다.

    감동적인 무대에 몇몇 배우들의 눈가는 붉게 물들어 있었다.
    시상식이 단순히 상을 주고 받는 격식차리는 자리가 아닌, 모두의 축제가 된 순간이다.  

    앞서 휴 잭맨은 지난해 12월 13일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해 "만약 '레미제라블'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경우, 명예의 거리에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약간의 쇼를 보여주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명예의 거리 대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약을 지킨 셈이다.

    한편, 이날 '레미제라블'은 판틴 역의 앤 해서웨이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분장상, 음향상 등 3관왕의 영광을 맛봤다.

    [사진 출처=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