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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이선정이 LJ와 혼인신고 하게 된 독특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한 이선정과 LJ는 만난지 45일만에 혼인신고를 올리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LJ는 과거 이선정을 만나던 당시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연애할 당시 이선정이 마음에 들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사이였기에 만난 기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만난지 45일만에 술자리에서 혼인신고 하자는 말을 했다.

    이선정의 성격을 알아서 욱하면 욱하더라. 그래서 결혼하자고 말할때도 일부러 건드렸다. 
    술마시면서 내가 '너 나랑 결혼할래?' 라고 하니까 '한다'고 답했다.
    그래서 '생각났을 때 하자. 내일할래?'라고 하니까 선정이가 '내일은 너무 급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못하겠지? 넌 못해. 이래서 안돼'라고 장난을 치자 이선정도 욱해서 '내가 못한다고? 하면 어떡할래?' 라는 식으로 말이 오고가게 됐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혼인신고를 하러갔다"

    이를 듣던 이선정은 당시 복잡하던 마음상태를 고백하며 혼인신고 후 이틀동안 펑펑 울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차에 탔는데 구청에 가더라. '구청에 왜?, 가면 큰일나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심장이 너무 빨리 뛰더라.

    '내가 만약에 LJ가 혼인신고서를 쓰고있는데 내가 나가면 다시는 못보겠지?' 같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서명하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막 흘렀다.
    여태까지 삼십 몇년동안 살아온게 지나가는 것 같고..
    그래서 이틀동안은 굉장히 많이 울었다. 자면서도 눈물이 떨어졌다.

    내가 이렇게 결혼을 하는구나.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어 이선정은 "LJ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가 두려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LJ는 "이선정이 계속해서 울길래 구청에 전화해서 혼인신고 취소하는 방법을 물어보자 이혼해야 한다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정 혼인신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범하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행복하게 사시길", "혼인신고가 장난도 아니고..", "별로 안하고 싶었던거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선정 LJ 부부 외에도 가수 리치 부부와 박지헌 부부의 이야기가 실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 출처=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