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경이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일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야생에 나온 아나운서들' 특집으로 왕종근, 윤영미, 김성경, 김경란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성경은 "혼자키운지 얼마나 되셨냐"는 윤종신의 질문에 울먹이며 아들을 처음 데려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아이가 이혼 후 처음에는 아빠와 있었다.
    그런데 제가 다시 데려오게 된 계기가 하나 있었다.

    어느날 보도국 선배가 저에게 연락을 줬다.
    '남편 소식 듣고 지내냐. 지금 암이라더라'고 알려주셨다.
    이미 4년이나 지난 후의 일이라 너무 놀랬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재혼을 했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나는 모르고 있었다.
    그 때 처음에 든 생각이 '아이를 빨리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어 아들을 데려온 뒤 느꼈던 책임감과 유학을 보내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를 데려왔을 때가 7살 때였다. 7살 때 내 품에 왔다는 그 기쁨도 있었지만, 이제 책임져야하는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그러다가 아이의 유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아이가 4학년 때 아빠의 부재를 느끼더라. 1~2학년 때 까진 잘 몰랐는데, 알게되더라.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아이게 유학을 권하게됐다.
    '차라리 유학을 가자. 유학을 가서 떨어져 있으면 다른 아이들도 부모와 떨어져있으니까 아빠의 빈자리를 덜 느낄거야'라고 했더니 가겠다고 하더라"

    다행히 김성경의 아들 준태 군은 유학간 싱가포르에서 적응도 잘하고 잘 크고 있다고.

    김성경은 아들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물을 쏟으며 일찍 철이 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가 한참 엄마를 찾을 때 곁에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아이가 '엄마 언제와'이런 전화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이는 한번도 저에게 '엄마 언제와'라는 전화를 해본 적이 없다.
    아이는 '엄마는 일하고 바쁜사람'이라고 너무 빨리 이해를 하게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김성경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든 엄마 마음이 그렇다", "안타깝다", "그래도 아들이 엇나가지 않고 잘 컸나보다", "유학보내는 것보다 옆에 끼고 있는게 나을듯",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것 같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11.2%(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