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혜진이 형부 김강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에 방송된 SBS '힐리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배우 김강우가 출연해 '인간 김강우'와 '배우 김강우'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혜진은 자신의 언니 한무영이 김강우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한무영은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에 한혜진도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영상편지를 본 김강우는 "아내가 우는 것을 처음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둘만 있어도 울지 않았다.
    왜 안울까 했는데, 나중에 속 이야기를 하더라.

    우리애 이름이 태은인데, 태은이 앞에선 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했다.
    애한테는 밝고 항상 웃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 봤다"

    이를 듣던 한혜진은 "형부한테 너무 고맙다"며 과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당시를 회상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병원에서 아버지께서 숨을 거두시고, 엄마와 세자매가 병원에서 멍하니 앉아있을 때 형부가 정말 침착하게 모든 절차를 밟아주셨다.

    형부가 상주까지 다 해주시고, 우리에게는 12시가 되면 고생한다고 들어가라고 하고 형부가 자리를 지켰다"

    이어 한혜진은 최근 산소를 찾았던 일을 설명하며 김강우에 진심어린 행동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어제도 가족과 함께 아버지 산소에 갔었다.
    그런데 아버지 산소에 얼음이 많이 얼어있더라.

    눈이 왔었는지, 그런데 우린 너무 추우니까 그냥 '녹겠지'하고 인사드리고, 기도하고, 차에 바로 탔다.

    그런데 형부는 장비가 없으니까 옷걸이로 얼음 다 깨서 깨끗하게 해놓더라.
    마지막에 형부가 아버지께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언니가 '강우가 아빠 아들이다. 우리가 며느리 같고, 아빠 아들같다'고 했다.

    형부는 아버지 생전에도 정말 잘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어하시니까 여행도 보내드리고 용돈도 꼬박꼬박 챙겨드리고, 어머니 외로울까봐 조카들 계속 집에 보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우리 집에 왔는지... 너무 감사하다"

    한혜진 눈물 고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남자가 어디있을까", "진짜 김강우 대단하다", "진짜 멋있는 사람같다", "요즘같은 세상에 드문사람", "정말 이런 남편 만나고 싶다", "한혜진 언니 부럽다", "진심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강우의 아내 한무영 씨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 출처=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