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희귀 조류 수염수리가 95년만에 우리나라에 발견됐다.

수염수리는 우리나라에서는 1918년 강원도에서 발견된 뒤 백년 가까이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부근 상공에서 수염수리 1마리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맹금류인 수염수리는 몸 길이 110㎝, 양쪽 날개를 편 길이가 260㎝에 달한다.

부리 끝에 검은 수염이 있고 쐐기 모양의 꼬리가 특징이다.

시베리아가 주요 서식지인 수염수리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최근 한파가 몰아친 서식지에서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