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서로 마주 볼 수 없어 외롭다"

    그녀는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다.
    게다가 얼굴도 예쁘고, 단순히 돈만 많은 상속녀가 되지 않기 위해 운동도 공부도 열심이다.

    하지만 제대로 보는게 없다.
    눈도, 마음도 어느것 하나 제대로 열려있지 않다.

    '오영'에겐 시각장애가 있다.
    그리고 마음에도 장애가 있다.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척,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상처받은 닫힌 마음에 당당한 척, 외롭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사라졌던 오빠 '오수'가 나타났다.

    그렇게 그리워 했던 오빠라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모질게 대한다.
    호락호락하지 않으리라 그렇게 다짐했지만 오빠는 너무 따듯하다.

    이 남자 이상하다? 그제야 드는 생각, 왜 그를 터무니없이
    오빠라고 믿었을까?

     

  •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홈페이지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홈페이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영', 그녀에게는 겨울에 부는 바람은 차갑기만 한걸까?

    지난 3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오수'의 동생 '오영' 송혜교는 "많이 외로웠다" 고백했다.

     

    사람들과 눈을 보고 연기 할 수 없어 상대가 어떤지 알 수 없고, 볼 수가 없다.
    허공에 대고 연기를 해야 하는 것, 거기에서 오는 외로움이 있다.

    연기는 상대를 보고 함게 교감해야 하는데, 나 혼자서 하고 있다는 것 같아 외롭다.
    전체적인 모습은 모니터를 보고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오영'이 느끼는 외로움은 인위로 만들어 내는 외로움이 아닌 배우 '송혜교'가 그대로 느끼는 외로움에 나오는 것이란다.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버려진 상처와 첫사랑을 떠나보낸 아픔을 가진 남자(오영), 가족과의 이별에 시각장애까지, 외로운 여자(오수)가 만나 의미 없고 힘든 것 같은 삶에서 희망과 사랑을 발견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 송혜교, 김범, 정은지, 배종옥, 김규철, 김태우, 김영훈이 출연한다. 오는 2월 13일 첫 방송.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