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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우당탕탕"
세련되지 않은 발걸음이 요란하다.
덥수룩한 얼굴에 정리되지 않은 듯한 머리, 작고 통통한 몸매를 가진 아저씨."으흐흣"
웃음소리, 안 멋있다. 그런데 이 웃음 참 묘하다.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험악한(?) 분위기를 '안 멋있는' 웃음소리가 반전시킨다.지난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제작발표회에 '고창석'이 참석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진구, 박하선, 조현재, 한채영, 한선화, 곽희성, 아영 역시 발표회에 함께했다.
세련되고 깔끔한, 잘 생기고 훤칠한 외모를 가진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튄다. '고창석'
심지어 팜플렛에서조차도 모든 이들이 예쁜 옷을 입고 잘나게 나왔다. 그런데 그 중 평범한 남방에 조끼를 입고 한쪽 눈을 찡그린 한 사람이 있다. '고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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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독특한 분위기만큼이나 출연 동기도 독특했다.
깡패 전문 배우 '진구'가 언감생심, 월화드라마 주인공을 한다기에 어떻게 하나 보고 싶어서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
나에게 많은 드라마 제의가 왔었다. 독특한 소재와 재밌는 캐릭터가 끌려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
고창석은 별명은 '마징가' 본명은 '마진가'인, 일명 '마 사장'역을 맡았다.
겉보기엔 간판가게 하나 차려놓고 마실 다니는 한량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광고의 달인으로 불리던 전설의 광고인이다.
개성만점 배우인 만큼 이번 캐릭터에 대해서도 개성있게 설명했다.
내 말투, 습관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내가 갖고 있는 특징을 없애려 노력했다.
굳이 캐릭터의 개성을 생각 한다면 큰 머리에 작은 모자를 쓴다는 정도? 남들이 쓰면 '큰모자'겠지만.여러분이 나에 대해 상상하는 그런 역할이다. 특별한 반전? 그런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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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은 지방대 출신의 간판장이였지만, 세계 유수의 국제 광고제를 석권하며 광고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광고천재 이제석’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죽은 기획안도 살려내는 ‘완벽 전략가’ 총괄 본부장 애디 강(조재현),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은 ‘강철멘탈’ AD(아트디렉터) 이태백(진구), 활자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워킹 딕셔너리’ CW(카피라이터) 백지윤(박하선), 차가운 심장도 녹게 만들 ‘유혹의 기술’을 지닌 AE(광고기획자) 고아리(한채영)를 중심으로 유쾌하고 짜릿한 광고계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월 4일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