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 올인" 활동 중단이제는 긴 휴식을 취할 것"
  • 평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환경단체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환경 친화적 배우'로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8)가 본격적으로 환경운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디카프리오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너무 지쳐 있는 상태"라며 "이제부턴 긴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3편의 영화를 연달아 촬영하느라 심신이 고단한 상태"라고 밝힌 디카프리오는 "배우 활동을 접고, 향후엔 환경을 위해 힘쓰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디카프리오는 최근 2년간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위대한 게츠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 헐리우드 대작 촬영에 온 정열을 쏟아왔다. 이에 일각에선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불거진 우발적인 발언"이라며 디카프리오의 활동 중단 발언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 정말 은퇴? 디카프리오 향후 행보에 초미관심

    하지만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은퇴' 발언까지 내뱉었을까?

    디카프리오의 진짜 속내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가 은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출연작 개봉을 줄줄이 앞둔 그가 자신의 소원대로 활동을 '올스톱' 할 수 있을진 아직까지 미지수다.

    그러나 언론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공개 천명한 이상, 앞으로는 예전과 같은 왕성한 활동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싶다.

    디카프리오의 이번 인터뷰 발언이 화제를 모으면서, 9년 전 그가 '공언'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디카프리오는 2004년 한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전기자동차를 몰고 싶다" △"20년 후 환경 자선단체에 전 재산을 기부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를 타고 싶다던 디카프리오의 소원은 현재 이루어졌다.
    남은 것은 "어린이들이나 환경보호를 위해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싶다"는 소망 뿐이다.
    "배우 활동을 접고 환경운동가로 나서겠다"는 디카프리오가 10년 후 자신의 '공약'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